고집 센 사람,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 놀러 다니는 사람, 목소리 큰 사
대기업에서 직장생활 10년을 넘게 하면서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정말 많이 만나봤어요. 정말 싫은 사람도 있었고, 정말 좋은 사람도 많았어요. 그리고 또 중간인 사람도 많았고요. 하지만, 일단 사람들과 어느 정도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면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진작에 피해야 됐을 사람인데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려 수년간 고생하는 경험을 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직장에서는 이런 사람을 멀리해야겠다'라는 저만의 기준이 생기더라고요. 일단 질이 별로 좋지 않은 동료는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싫은 티를 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친해질 필요도 없고 가까이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직장동료. 여기서 끝인 거죠. 그러면 제가 경험했던 직장에서 피해야 할 동료 유형 네 가지를 한 번 살펴볼게요.
① 고집 센 사람 피하세요
우선 고집이 세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사람은 믿고 거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회식 때 음식을 고른다고 쳐도 남의 의견은 묵살해버리고 본인이 원하는 메뉴와 장소를 고르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한 가지만 봐도 열 가지를 알 수 있어요. 업무 협업을 할 때도 분명 자기의 고집만을 내세울 거고 주변을 피 말려 죽여버릴 거예요. 남의 의견도 수용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할 줄 알아야 하는데 고집 세고 본인만 아는 사람들은 분명 도움이 될 일이 없습니다. 그냥 믿고 거르시면 됩니다.
②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피하세요
이 세상에는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해요. 그렇죠? 그런데 직장에도 보면 후배를 정말 노예 부리듯이 부린다거나 사람을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것도 습관적으로 말이죠. 또는 청소하시는 어머님들을 습관적으로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그런 사람들은 아마도 무의식에 '내가 최고다'. '나 말고는 아무도 중요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심어져 있을 확률이 높아요. 그렇다는 얘기는 언제든 나 또한 그 사람에게 무시당할 수 있다는 말과 같아요.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일단 피하시고, 지켜보는 것이 좋아요.
③ 회사에 놀러 다니는 사람
많은 직장동료들이 얘기합니다. 나는 회사 놀러 다녀. 나는 회사에서 월급루팡 되는 게 꿈이야. 하지만 정작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놀러 다니거나 월급루팡인 사람은 많이 없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은 오히려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요. 그런데, 정말 일을 안 하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본인 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일을 떠넘기기 급급하고 어떻게든 일을 안 할까 궁리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보통 본인은 일이 많다고 매일 불평불만을 하고 떠벌리고 다니죠. 근데 회사 사람들이 그 사람이 정말 일이 많다고 생각할까요? 회사에서는 바보가 한 명도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일을 안 하는 사람들은 결국은 평판이 망가집니다. 시간문제예요. 그런 사람들과는 우선적으로 친해지지 않는 게 좋아요.
④ 사무실에서 지나치게 목소리가 큰 사람
목소리가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큰 사람들은 일단 조금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회사에서 목소리가 굉장히 큰 사람들이 도움 되는 경우는 많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일단 목소리가 너무 크면 주변에서 경계를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없습니다. 뭐 물론 발표를 할 때나 어떤 자리에서 내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때는 목소리를 크게 내어 의사전달을 명확하게 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일상적인 업무를 볼 때 목소리가 너무 크다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회사에 비밀 게시판이 있는데, 거기에도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와요. '목소리 큰 사람들은 Zoom Meeting 할 때 제발 별도 회의실 잡아서 하면 안 될까요? 이런 글이요. 사무실에서 지나치게 목소리가 큰 사람은 일단 조금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