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백을 못했다면 못해도 문자라도
가끔씩 보면 전화를 했는데, 다시 전화를 안 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 한 협력업체와 일을 하는데 다시 전화를 줄 때까지는 절대 전화를 주지 않더군요. 우리는 종종 전화를 못 받는 상황에 있습니다. 미팅에 참석하고 있거나, 부서장님에게 작업 지시를 받고 있다거나, 또는 화장실에 있을 때 같은 상황 말이죠. 부득이한 상황에 당연히 전화를 못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재중에 찍힌 번호를 봤다면 혹시나 고객사나 우리 회사에 동료는 아닌지 전화번호부를 확인하고 업무 관련 전화가 맞다면 반드시 콜백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내 평판에 금이 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봅시다. 내가 전화를 했는데, 누가 나에게 콜백을 안 했다고 말이죠. 기분이 어떤가요?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전화가 온 걸 오후 늦게 확인했거나 다음 날 늦게 확인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공손하게 문자로 대처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과장님 죄송합니다. 제가 어제 온 전화를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시간 괜찮으시다면 전화드려도 될까요?' 이런 방법 말입니다. 콜백이 안 오면 '아 이 사람은 일을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저런 문자를 받으면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요? '아. 정말 바빴구나. 그래도 이 사람은 참 예의 바르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콜백은 직장생활에서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기본을 잘 지키지 못할 경우 내 평판에는 금이 가기 시작하고 결국은 직장생활의 성공가도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도 업무 전화 싫습니다. 다시 전화하기 싫고요. 하지만 기업의 월급을 받고 살아가는 직장인으로서의 최소의 에티켓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업무 전화가 왔다면 반드시 콜백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