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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착하게 살아왔는데… 왜 남은 건 억울함뿐일까요


처음 상담실에 들어선 어르신이 꺼낸 첫마디였다.


담담한 말투였지만, 평생을 살아낸 무거움이 담겨 있었다.


철이 일찍 들어 남의 기대를 먼저 읽었고,

억울해도 웃고, 서운해도 참아야 했던 시간들이었다.


가난한 형편, 홀로 자식들을 키우던 어머니,

무심한 형제들 대신 짐을 떠안으며

‘착한 딸’은 조용히 가족의 버팀목이 되어야 했다.






처음엔 고맙다던 말이, 어느새 당연해졌고

가족들의 기대는 점점 더 무거워졌다.


그녀는 더 착해졌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본 적이 없다.



말 대신 병이 찾아왔고,

감정 대신 약이 삶의 중심이 되었다.



이제 와서… 억울하다고 말하면,

내가 평생 착하게 살아온 게
다 무너지는 것 같아서요.





다른 어르신도 비슷한 말을 했다.



처음으로 혼자 살아보는데…

이상하게 무서워요.



평생 누군가를 챙기며 살아왔던 삶.


그 속에서 자기 자리는 언제나 마지막이었다.


서운함도, 분노도, 억울함도

모두 안으로만 묻어둔 채

나를 지우고 관계를 지켜야 했던 시간들.


하지만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말해지지 못한 감정은

몸에 남고, 표정에 스며들고, 관계의 틈을 만든다.






이제는 말해도 괜찮다.


착하게만 살아온 당신에게도

억울함을 말할 권리가 있고, 서운함을 꺼낼 자격이 있다.



그건 당신이
잘못 살아온 증거가 아니라,

비로소
나를 향해 돌아오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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