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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24
브라스 밴드 행진곡 모음
브라스 밴드 행진곡을 몇 곡 전합니다.
Under the Double Eagle
작곡가 Josef Franz Wagner의 대표적인 행진곡으로, 19세기 후반 오스트리아 군악 스타일을 담고 있습니다. 두 개의 머리를 갖는 독수리 '쌍두취'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상징입니다.
상브르 뫼즈 연대 행진곡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행진곡이라 할 만한 곡입니다. 이름은 프랑스의 상브르와 뫼즈 강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 피에르 죄네 감독의 영화 '델리카트슨 사람들'에도 삽입되었습니다. 경쾌하고 화려한 리듬으로 유명한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의 버전입니다.
태극이여 영원하라
MBC 관현악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던 해군 준위 황문규가 작곡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라스 밴드 행진곡입니다.
Stars and Stripes Forever
미국의 국가적 행진곡으로 알려진 이 곡은 행진곡의 왕으로 평가받는 수자폰 개발자 John Philip Sousa가 작곡했습니다. 애국심을 강조하는 강렬하고 경쾌한 리듬과 중간쯤 새처럼 지저귀는 플루트 소리가 인상적입니다. 철저하게 짜여진 브라스 밴드의 박력있고 섬세한 퍼레이드가 너무 멋있습니다.
Florentiner March
1996년의 영국 영화 Brassed Off에서의 전통 깊은 어느 탄광촌 밴드의 연주장면입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의 보병연대 악대장이었던 Julius Fučík가 1907년에 작곡한 행진곡입니다.
영화에서 악장으로 분한 '피트 포슬스웨이트'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음악을 그만두지 않으려 합니다. 밴드는 탄광촌 가족들의 자부심이자 결속을 위한 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영국 아마츄어 브라스 밴드 경연대회의 결선 진출을 확정하지만 진폐증으로 쓰러집니다. 그리고 투표 결과 탄광은 결국 폐쇄되기로 결정납니다. 악장의 아들 트럼본 주자 필은 노조활동으로 몇 년간 수감되었다 나왔고, 생활고에 광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자신의 트롬본마저 저당잡힙니다. 아래 장면은 예선에서의 연주장면입니다. 그들은 결선에서 윌리엄텔 서곡을 연주하여 대상을 수상하지만 악장은 수상을 거부하고 눈물을 글썽이며 소리칩니다. 우울하게 들리는 '위풍당당행진곡'이 엔딩 크레디트를 장식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폐광되어 실직자로 나 앉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음악, 음악이 도대체 무슨 소용이냐구
Drum Cadence
브라스 밴드의 한 곡이 끝나면 행진을 위하여 작은 북과 큰 북을 중심으로 타악기 섹션만 연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드럼 마치라고 합니다. 차이는 있지만 어렸을 적 봤던 고적대의 드럼마치를 연상할 수 있는 타악기 연주를 소개합니다.
스위스의 드럼 그룹 Top Secret Drum Corps의 연주입니다.
밴드의 고장으로 유명한 바젤의 풍부한 드럼 연주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바젤은 스위스 최대의 카니발이며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 카니발인 '바젤 파스나흐트'로도 유명합니다.
Anchors Aweigh
미국 해군의 공식 행진곡으로, 1906년에 Charles A. Zimmerman이 작곡했습니다. 바다의 용맹함과 해군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활기찬 곡입니다.
타령
한국 전통 민요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행진곡 스타일로, 한국적 선율과 서양식 군악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80~90년대 군대에서 각종 행사시 늘 연주했던 곡입니다. '한국 행진곡의 아버지' 황문규가 작곡했습니다.
무명의 트럼페터 이야기는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