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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힘

by 리뷰몽땅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하는 일은 애드포스트 수익을 확인하는 일이다

지난 달에는 만원이 조금 넘는 수익을 올린 날도 있었다

나에게는 엄청난 금액이다. 보통은 6천원 정도니까


피드 메이커가 도입되면서 한 달에 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들이 생겨났다. 정말 꿈과 같은 이야기다.


여전히 나는 피드메이커도 탈락이고 인플루언서도 탈락이다.

그러면서도 블로거로 먹고 살기로 작정을 해버리다니

분명히 간이 배 밖으로 나왔음이 분명하다.




요즘은 스레드를 보면서 또 자극을 받는다

사실 자극을 받는다기보다 좌절을 하는 날이 더 많다

누구는 대행 블로그를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다고 하고

누구는 협찬 원고료가 쏠쏠하다고 하고

누구는 CPA 수익이 월 백이 넘는다고 하고

그럴때는 나만 혼자 뒤떨어졌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


일단 커피 한 잔 마시고 달달한 빵을 하나 먹고

쇼츠를 마구 넘겨보면서 나름 위안을 해 본다

그리고는 잘난척하기 연습을 한다. 나도 있는 자랑

박박 긁어 내어서 스레드에 올리는 거다.


그러면 위로가 되나? 위로가 된다.


어찌 되었든 매일매일 글을 쓴다는 건 도움이 된다.

이제 꾼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쓰는 글은 매번 상단 노출이 되고 있으면

어깨에 힘 좀 들어가도 되지 않겠는가?


쓴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나는

글을 쓰면서 먹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에 사로잡혔다. 그 욕구가 너무 강렬해서

지금 하고 있는 본업도 서서히 정리를 하는 중이다.

이제 본업과 블로거 두 개가 구분이 잘 안되는 중이다.


돈은 본업에서 더 많이 벌지만 마음은 블로그에 가 있다

임도 보고 뽕도 따는 것은 내년에 무조건 가능해야 한다

평생 이런 모험은 처음이니까.


나는 습관의 힘을 믿는다. 매일 쓰고 매일 기도하고 매일 사랑하는 것.

나는 매일 글을 쓰고 매일 원고료가 들어오길 기도하고

매일 돌아다니며 끄적거리는 것을 사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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