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아득해도
한 걸음 한 걸음이 더해져
어느덧
땀으로 가득 찬 옷깃에 흐르는 바람
보이지도 않는 일상에 가려져
보지 못했던 세상
사람 속도 모르는
세상 편안함에
잠시 마음을 의탁해
땀이 식기를 기다리다
다시 한 걸음을 더해
일상으로
# 정상에 올라 쓴 두번째 시입니다.
정상에 오르는 일은 쉽지 않지만, 한걸음 한걸음 묵묵히 걸어 오르다 보니 어느새 정상에 올랐음을 알게 됩니다.
오르는 길이 쉽지 않다 보니 옷은 땀으로 흠뻑 젖고, 일상에서의 어려움은 잠시 잊혀집니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 그간 볼 수 없던 세상을 바라봅니다. 드넓게 펼쳐진 바다도 보이고, 점과 같은 건물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계속 머물 수는 없습니다.
삶은 계속 되는거니까요. 한번 정상에 올랐다고 끝이 아니니 또 다른 정상을 위해 다시 가야겠죠.
그러기위해 정상에서 다시 일상으로 한걸음을 더합니다.
첫번째 시는 진급심사를 앞둔 초조한 심경을 다독이는 마음이었습니다. 5년의 시차를 둔 두번째 시는 시간이 지나 좀 더 편안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마음이었습니다.
같은 곳을 보더라도 당시에 갖고있던 마음에 따라 글의 느낌도 주제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어떤 마음이 좋은 마음인지 가늠할 순 없지만 그때도 지금도 노력했기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정상에 올라보니 또 다른 목표가 생기고, 다음을 준비하기위해 이제 내려가야 겠다는 마음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