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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진리핵주먹 Jul 07. 2024

해독혁명을 읽고

건강 격차


기존의 의학 패러다임을 벗어나는 새로운 지식에 접근이 가능한지 아닌지, 그리고 그 지식을 토대로 삶을 변화시킬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가 새로운 건강의 격차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p.24



인체의 복잡함 혹은 신비함, 분과별 진료시스템, 운.. 기타 등등 내 몸을 제대로 알고 관리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러기가 힘든 현실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무디거나, 영상이나 수치로 확인되지 않는 애매한 경우에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방법을 지도받은 적이 있는지? 전문가만 믿을 게 아니라 정보는 넘쳐나는 시대이니 알아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요즘이다. 물론 걸러야 할 것을 아는 것도 길러야 할 능력이다. 최근에 읽은 '해독혁명'이라는 책은 인스타에서 라이블리스무디로 유명한 의사 선생님이 쓴 책이다. 인스타가 시간낭비인 줄 알면서도 끊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우연한 기회로 이런 분들의 지식을 무료로 나눔 받는다는 것이다. 나는 아이에게 십자화과 스무디를 만들어줄 수 있는 엄마여서 너무 이 의사 선생님께 감사하다. 나 말고도 간증은 넘쳐나지만 똥 냄새도 많이 나지 않고 모양도 참 예쁘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려서부터 여러 가지 채소를 먹일 수 있었고 거부감도 덜 한 것 같다. 스무디 레시피 개발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수준의 건강의학서가 이렇게 술술 읽히면서 행동 변화를 촉구하다니? 필력에도 놀랐고 이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글이라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능의학이라는 분야도 궁금해졌다. 개인적으로 망각의 곡선에서 다시 되살리고 싶은 내용을 정리하고 싶기도 했지만,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기 전에 모두가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중고등 교과과정에서 이런 지식을 배웠더라면 아주 일찍부터 자기 몸을 잘 알고 소중히 관리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가도 밀가루, 설탕, 유제품 끊으라는 선고가 불편한 마음만 들게 할까 조심스럽기도 하다. 남편에게 책 내용을 전달하다가 실패했다. 전달력이 부족한 내 탓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자기가 아파봐야 스스로 지식을 찾고 변하는 건 아닐까 싶었다. 경험으로 배우는 건 바보라는 고등학교 때 선생님 말씀이 떠올랐다. 책에서 건져낸 짧은 문장으로라도 누군가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찾아 읽은 후에 삶의 변화가 생기길, 또 나부터 작심삼일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꾸역꾸역 옮겨 적어보련다.


그나저나 건강관리의 시작은 부작위가 아닐까 싶다.

내 몸에 나쁜 것들을 먹지 않는 것! 이게 제일 어렵지만, 위부터 바로서야 염증관리가 되는 것처럼 전제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십자화과 채소를 먹고 운동을 하는 여정은 그다음인 것이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지금, 해독 혁명이 필요한 이유

염증이 줄어들면 피부가 되살아난다

장을 해독하면 면역세포와 뇌세포가 살아난다

호르몬을 해독하면 여성 건강이 회복된다

간을 도와주면 몸의 컨디션이 달라진다


2. 당신이 아픈 건 몸속 독소 때문이다

생각의 오염ㅡ건강을 위협하는 달콤한 함정

몸속 노폐물ㅡ 항상 우리와 함께하는 내부 독소

중금속 ㅡ소리 없이 우리 몸을 잠식하는 독소

환경호르몬ㅡ 성조숙증과 유방암의 원인

농약ㅡ 밀가루를 먹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

당독소ㅡ 당신이 치매에 걸리는 이유


3.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독소 배출의 여정

간ㅡ 해독을 위한 우리 몸의 거대한 필터

담즙ㅡ 우리 몸의 독소 배출 통로

장ㅡ 흡수와 배출의 중심

위ㅡ 독소 배출을 위한 선행 조건

장내세균ㅡ 우리 몸과 소통하는 미생물 생태계

세포 디톡스ㅡ 모든 생명체의 생명의 법칙


4. 내 몸을 되살리는 5단계 독소 해방 솔루션

위산 분비는 독소 배출을 위한 선행 조건이다

장운동과 장내세균총의 균형이 배출의 핵심이다

간에 제대로 영양분을 공급해야 해독이 일어난다

담즙 분비는 지용성 독소 배출을 좌우한다

세포 디톡스로 몸을 정화한다


ㅡ중금속 노출을 줄이는 법

ㅡ농약을 피하는 유기농이라는 선택지

ㅡ환경호르몬 노출을 줄이는 플라스틱 사용법

ㅡ당독소를 줄이는 조리법


5. 일상에서 시작하는 해독혁명


2019년 자폐 발생에 관련된 요인 중 하나로 임신 기간 동안 엄마의 가공식품 섭취가 지목된 바 있다.

정말 많은 가공식품에서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PPA

ㅡpropionic acid를 식품첨가제로 사용하고 있다.

...

인간의 신경줄기세포를 PPA에 노출시켜 변화를 살펴보았더니, 신경회로가 바뀌고 일부 신경세포가 과다하게 증식했으며 염증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51



PGㅡ프로스타글란딘ㅡ는 자궁과 자궁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PG가 너무 많을 경우 자궁벽과 혈관이 지나치게 수축하고, 자궁에 산소가 부족해진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 바로 생리통이다. 그런데 우리 몸에 PG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강력한 물질이 존재한다. 바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

흥미롭게도 에스트로겐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양뿐 아니라, 간에서의 해독, 장에서의 배출 과정의 영향을 굉장히 크게 받는다. 간이 에스트로겐을 해독시켜 장으로 내보내더라도, 변비가 있거나 장내세균총이 건강하지 못할 경우 에스트로겐은 배출되지 못하고 재흡수된다.

ㅡPG 생성 억제ㅡ십자화과 채소에 든 '설포라판' 성분이 생리통에 관여하는 PG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ㅡ에스트로겐 재흡수 감소 및 안전한 해독 촉진


진통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장에 다양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 p.58




AST, ALT는 40이하일 경우 정낭, GGT는 35이하일 경우 정상 ㅡ이 범위를 벗어나 수치가 30, 40인 사람들의 경우, 아직 병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간이 최적의 상태는 아니라는 사실

p.62




다른 해산물과 달리 톳에는 위험한 비소인 무기비소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 p.90


우리가 먹는 쌀에도 비소가 상당량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있는가? 쌀은 그램당 비소 함유량 자체는 적지만 우리가 먹는 쌀의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쌀로 섭취하는 비소의 양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p.91



과불화화합물은 유방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p.97


우리나라의 밀 자급률은 1퍼센트 내외다. 우리나라의 주요 밀 수입국인 미국의 경우 밀을 대량 생산하는데, 이때 가장 많이 쓰는 농약이 '라운드업'이다. 이 농약의 주 성분이 바로 글리포세이트이다. ..

실제로 돼지에게 글리포세이트를 다량 사용한 밀로 만든 사료를 먹였더니 얼굴이 두 개 달리거나, 다리가 발달하지 않는 등 각종 기형 돼지들이 태어나기도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경각심의 불씨를 켜두는 것 뿐이다. 허가를 받았다니 안전하겠지, 남들도 다 먹고 사는데 괜찮겠지ㅡ에서 '이런 문제들이 있다는데 조심해야지' 정도의 경각심만 가져도 충분하다. 조심해야 한다는 인지야말로 이 오염된 지구 속에서 압도당하지 않고,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p.102



당독소는 치매 뿐 아니라 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우리 몸의 혈액의 흐름은 장에서 간으로 이어져 있다. 이렇게 간의 필터 시스템을 통과하고 나면, 그제서야 심장으로 이동해서.우리 몸으로 퍼질 준비를 하게 된다.p.114



담즙은 콜레스테롤에서 만들어져,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주된 통로이기도 하다. 그래서 담즙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분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이런 분들은 담즙 분비를 조금만 촉진해줘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기도 한다.

또한 담즙은 우리 몸의 여성호르몬을 포함한 스테로이드계 호르몬들을 장으로 내보내는 통로이기도 하다.

p.121


변비가 있는 한 독소는 간ㅡ담즙ㅡ장ㅡ간의 무한 루프를 타고, 간에 엄청난 해독 업무를 부과하게 된다.

p.127


위가 음식을 제대로 소화해서 내려 보내야, 장도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29


위산이 적절하게 분비되지 못하면, 음식 속의 균들이 더 많이 살아남아 장으로 이동하게 되고..

유독 음식을 먹은 후 탈이 잘 나는 사람이라면 장 문제만 살펴볼 것이 아니라, 위산부족을 함께 의심해보는게 중요하다.p.132



위산 분비가 줄어들면 위의 살균, 소화 기능이 떨어진다. 그리고 점액 분비 기능이 떨어지면 위세포들은 각종 음식물들과 위산에 더 쉽게 노출되는데, 이렇게 되면 위세포들에 염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위 기능은 염증과 함께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는 것이다. ㅡ술과 맵고 자극적인 음식 p.150


위산이 부족할 때 가장 먼저 부족해지는 단백질, 미네랄ㅡ손발톱 부러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머리가 빠지고 있다면 꽤 오랜기간 위산분비 저하. 근감소증 또한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는 위산 저하로 인한 증상 p153


아무리 철분을 먹어도 빈혈이 나아지지 않는 사람들, 칼슘먹어도 골다공증이 나아지지않는 사람들 ㅡ위산부족 의심 ㅡ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 술 주의 ㅡp.158


애사비 한 큰술15ml 물100mㅡ위의 산성 환경 유지

위 점막 ㅡ마200, 바나나1, 올오5ml, 물30ml

p.163


밀가루,유제품,가공식품,튀김,베이커리류,설탕,정제탄수화물


무지개 식단. 새로운 식재료를 의식적으로 선택

p.174


위와 장이 올바로 작동하게 되면, 우리 몸에 디톡스 시스템의 중심이 바로 선 것과 같다. 중심이 서고 나며ㆍ, 그다음부터는 탄탄대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p.177


간 해독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

단백질 섭취와 글루타치온 생성 촉진 ->비타민B군 섭취

=십자화과 채소에 있는 성분들이 글루타치온 생성 신호

p.171


담즙분비 ㅡ지방이 포함된 식사, 애사비, 올리브오일

오메가3 들기름

오메가9 위주의 올리브 오일,아보카도오일


소변을 염기성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독소 배출을 위해 매우 중요한데, 여기서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이 바로 채소를 먹는 것이다.

p.192


항산화시스템을 강화하려면 산화 스트레스를 만들고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훈련!



자주 쓰는 용기일수록 스테인리스나 유리로

장난감 프탈레이트

화장품,디퓨저,향수 p.218


굽거나 튀길경우 찌거나 삶았을 때와 비교해 거의 10배에 가까운 당독소가 생긴다. p.219

에어프라이어도 마찬가지



주어진 상황을 불평하지 말고 받아들이면 좋겠다. 내 출발선을 아는 것,.그게 운명을 바꾸는 첫 번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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