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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혁 건축가 Oct 27. 2019

3월호① - 99평 캥거루 주택에 살다

3월호① - 99평 캥거루 주택에 살다(젊은 전원주택 트렌드Ⅱ)


스타 건축가 3인방의 집짓기 제안

제목 : 젊은 전원주택 트렌드


저자 :  이동혁, 임성재, 정다운


3월호① - 99평 캥거루 주택에 살다


STORY 

: 자녀들과 함께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 모델입니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이 30평형 기준 이미 10억이라는 돈이 넘어 간지 오래죠. 그러다 보니 전원주택을 지어 자녀와 함께 살겠다는 분들의 의뢰가 많습니다. 

2년 전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캥거루 주택을 발표했었는데 전국에 10채가 넘게 시공되는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전원주택 또는 단독주택을 짓고자 하는데 2세대가 같이 거주할 수 있는 다세대 주택에 대한 기획이 거의 전무했었는데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다세대 주택에 대한 모델을 발표해 나갈 생각입니다.

고벽돌로 마감된 이번 주택은 철근콘크리트 공법을 사용하여 단단함과 방수에 대한 부분을 강화시켜주었으며, 도심형에 지어지는 것을 염두하여 옥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해 놓았습니다. 

단독주택 시장도 점점 트렌드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별장이나 돈이 있는 사람들이 짓는 집으로 분류가 되었지만 현재에는 신혼부부나 정말로 주목적으로 거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서울의 집값이 너무 말도 안 되게 치솟으면서 예전처럼 결혼하면 아파트 한채 사주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능한 시대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캥거루 주택이라는 단어는 어찌 보면 신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없던 단어였거든요. 3년 전 첫 번째 책인 '따뜻한 전원주택을 꿈꾸다'를 쓸 때 처음으로 캥거루 주택에 대한 기획을 진행했었고 그 당시만 해도 이런 주택이 과연 몇 채나 지어질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3년이 지난 현재에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짓고 있는 상황이 발생되었습니다.

생각만으로 가지고 있었던 내용들이 시간이 흘러 현실화되어버린 것이죠.

시대상이 변하면서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그리고 다시 1인 가구로... 하지만 다시 회귀하는 듯이 3세대가 거주하는 대가족의 형태로. 

이번 3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캥거루 주택 모델은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시작하게 만든 설계안이라 판단됩니다.

트렌드, 그리고 집. 마지막으로 라이프스타일.

이 모든 것을 하나의 매개체로 만드는 것. 이번 월간홈트리오 5월호 세 번째 모델은 그러한 생각과 고민을 담은 주택이라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캥거루주택 #3세대주택 #자녀와함께살다 #예쁜단독주택 #세도줄수있음


공법 : 철근콘크리트(RC)

지붕마감재 : 리얼징크 / 외벽 마감재 : 고벽돌 st(파벽돌) / 포인트 자재 : 리얼징크

실내 벽 마감재 : 실크벽지/ 실내 바닥마감재 : 강마루

창호재 : 미국식+독일식 3중 시스템창호

건축면적 : 329.21㎡(1층 : 137.51㎡, 2층 : 146.80㎡, 다락 : 44.90㎡)

예상 총 건축비 : 701,000,000원(부가세 포함, 산재보험료 포함 / 설계비, 인허가비, 구조계산 설계비 별도)

설계비 : 19,900,000원(부가세 포함) / 인허가비 : 9,950,000원(부가세 포함)

구조계산 설계비 : 9,950,000원(부가세 포함) / 인테리어 설계비 : 9,950,000원(부가세 포함)

*건축비 외 부대비용 : 대지구입비, 가구(싱크대, 신발장, 붙박이장), 기반시설 인입(수도, 전기, 가스 등), 토목공사, 조경비 등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다락 평면도


이동혁 건축가 : 3세대가 거주 가능한 집. 솔직히 어려웠습니다. 현재 지어지고 있는 대가족 주택들은 말이 3세대가 거주하는 것이지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는 그러한 설계들이 아니었거든요. 완전히 현관을 분리해 독립적으로 생활이 가능하고 마당만 공유하는 완벽한 '캥거루 주택'을 설계하고자 하였습니다.

정다운 건축가 : 하나의 집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 가장 관건이었어요. 잘못하다가는 그냥 빌라처럼 보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단독주택이라 불릴 수 있는 입면을 디자인했으며, 고벽돌과 징크를 조합하여 트렌디하면서도 전 연령층이 만족할만한 외관을 만들어 냈습니다.

임성재 건축가 : 어설프게 1층에 방을 구성하기보다는 거실과 주방으로 공용공간 자체로 확보해 가시적으로 개방감을 1차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2층에 방 3개, 그리고 다락이라는 공간까지 총 4개의 방을 구성하고 집 전체로 본다면 총 8개의 방이 존재하는 단독주택을 설계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면적이 아닙니다. 하지만 3세대가 평생 살 수 있는 집을 구성한다 생각하면서 방향성을 잡았고 그 결과 99평이라는 넓은 공간으로 집이 설계되었습니다. 좁지 않을 거예요. 단독주택의 매력을 흠뻑 만끽할 수 있는 집. 그러한 집이 이번 캥거루 하우스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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