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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화: 성전 기사단의 요새, 그들은 무엇을 숨겼나?

사라진 도시, 무너진 건축: 건축을 둘러싼 미스터리

by 이동혁 건축가 Mar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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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신전과 궁전, 권력과 음모의 공간 (16~30화)  

글, 그림 : 이동혁 건축가


제22화: 성전 기사단의 요새, 그들은 무엇을 숨겼나?


1. 잃어버린 요새의 전설


"어디선가 그들이 남긴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거야."

2023년, 프랑스 남부.

고고학자 아르노 르클레르(Arnaud Leclerc) 는 바람에 흩날리는 지도를 펼쳤다. 그의 눈은 빛나는 듯한 집착과 결의로 가득했다.

그가 바라보는 곳은 몽ségur(Montségur).

중세 시대의 산악 요새로, 지금은 허물어진 폐허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아르노는 이곳이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고 믿고 있었다.

"성전 기사단의 전설 말이군요." 젊은 연구원 엘렌(Elaine) 이 물었다.

"전설이라기보다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진실이지." 아르노는 눈빛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2. 성전 기사단의 미스터리

성전 기사단(Knights Templar)   

1119년 창설된 군사 기사단.

예루살렘 성지 보호를 명분으로 활동하며, 유럽과 중동을 오갔다.

그러나 그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군사력 이상의 것이었다.

거대한 부와 정치적 영향력, 그리고 심지어는 종교적 비밀을 지닌 집단으로 평가되었다.


몰락과 소멸, 그러나 남겨진 흔적들   

1307년 10월 13일, 프랑스 국왕 필립 4세(Philip IV)는 기사단을 급습했다.

기사단은 배신당했고, 많은 지도자들이 처형당했다.

그러나 그들이 소유하고 있던 어마어마한 보물과 비밀 문서는 사라졌다.

그리고 몇몇 생존자들은 프랑스 남부의 요새들로 도피했다고 전해진다.


3. 몽ségur의 비밀

아르노와 엘렌은 무너진 성벽을 넘어서 폐허 속으로 걸어갔다.

"이곳은 단순한 요새가 아니야. 성전 기사단의 마지막 피난처 중 하나였다고 기록되어 있어."

"하지만, 그게 단순히 추측일 수도 있잖아요." 엘렌이 반문했다.

"추측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여기서 발견할 게 단순히 돌무더기뿐이라면 프랑스 정부가 접근을 막으려고 하지 않았겠지." 아르노는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


4. 숨겨진 방

이틀간의 탐사가 이어졌다. 날씨는 점점 거칠어지고 있었지만, 아르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손전등을 비추며 땅바닥을 조사했다. 그러다 문득, 발 아래의 흙이 비정상적으로 느슨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엘렌, 이리 와봐! 여기가 뭔가 다르다."

둘은 급히 도구를 꺼내어 땅을 파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작은 석재 문(Stone Door) 이 드러났다.

"신이시여… 여기에 방이 숨겨져 있었어." 엘렌은 경악했다.

아르노는 손을 떨며 문을 밀었다. 오래된 돌문은 마치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비밀이 깨어나는 듯한 소리를 내며 열렸다.


5. 금단의 유물


그들이 발견한 것은 어둡고 축축한 비밀 방(Secret Chamber) 이었다.   

벽에는 낡고 빛바랜 그림들과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철로 만든 상자가 중앙에 놓여 있었다.

상자 위에는 성전 기사단의 상징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건… 단순한 유적이 아니야. 이건… 뭔가를 감추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야." 아르노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6. 유물의 정체

그들은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오래된 문서와 보석들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하나의 은빛으로 만들어진 십자가였다.

"이건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야. 이건… 성전 기사단의 비밀을 담고 있는 열쇠일지도 몰라." 아르노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게 무슨 의미죠?" 엘렌은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아르노는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다.

"기사단은 단순히 부를 숨긴 게 아니야. 그들은… 어떤 진실을 감추고 있었던 거야. 그리고 그 진실이 지금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증거일지도 몰라."


7.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


아르노와 엘렌은 발견한 물건들을 조심스럽게 포장했다. 그러나 그들 앞에 놓여 있는 것은 단순한 발견이 아니었다.

그것은 진실을 추적하기 위한 시작이었다.

"우리가 찾은 게 뭔지 정말 알고 싶다면… 더 많은 것을 알아내야 해." 아르노는 결심한 듯 말했다.

"다음 목적지는 어디죠?" 엘렌이 물었다.

"그 열쇠가 우리에게 말해주기를 기다려야겠지. 그리고 그때가 오면… 우리는 또 다른 비밀을 마주하게 될 거야."


8. 끝나지 않은 이야기


성전 기사단의 비밀은 여전히 어둠 속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그 어둠은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세상은 다시 한번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성전 기사단은 무엇을 숨겼는가? 그리고 그들이 남긴 진실은 어디로 이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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