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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통통샤인머스캣 May 07. 2021

이렇게 쉽다니,상큼달콤 오렌지에이드

무기력을 떨치기 위한 작은 성공과 위안이 필요할 때,

아*백에서 얻은 부시맨빵을 아침에 먹기로 했다. 오렌지에이드가 있으면 좋을까 해서 도전하기로 했다.


재료 

오렌지 3개, 탄산수


조리 과정

껍질을 깐 오렌지 3개를 믹서기에 넣고 간다. 3컵 분량이 나온다.

오렌지즙 원액을 컵에 3/4 정도를 채우고, 탄산수를 종이컵 반 컵 정도 넣는다. 

총 소요시간 2분

조리 후기

아*백에 온 것 같은 분위기

식전 빵을 먹고, 스테이크 대신 삶은 계란으로 마무리. 든든한 브런치로 제격이다.

오렌지에이드의 상큼달콤한 맛이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

가족들에게 전에 만들었던 계란말이보다 맛있었다는 평가를 들으니 마치 사발면을 끓여주고 찬사를 받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그것이 뭐 어떤가? 계란말이에 들인 정성에 비하면, 10%의 노력도 안 드는 실효성 있는 메뉴를 발견했으니 뿌듯하다.


따지고 보면,

김밥 50분

찐감자 30분

찐고구마 30분

삶은 계란 14분

계란말이 10분

양배추찜  8분

오렌지에이드 2분,

단 2분의 투자로 좋은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무조건 오렌지에이드가 아닐까.

그동안의 모든 노고를 무색하게 만든 것 같은 오렌지에이드의 한방.


어쩌면 너를 만나기 위한 운명이었는지도 몰라

최소한의 투자로 얻은 소소한 기쁨, 이건 반칙이 아닐까


어쨌든

무기력을 떨쳐내는

인생 한방의 칭찬과 위안이 필요할 땐

오렌지에이드 추천한다.


전에 써두었던 행복한 부부, 괜찮은 남편에 대한 글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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