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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작은 Jul 10. 2023

생의 양면성

출처 @kim_smalll


늘 모순이었다

삶에 의욕이 없어서

흐르는 대로 사니까

내게 열정이 보였다


열정을 좇다가

설렘이 느껴질 때는

이상보다 앞서버린

허망함에 휩싸였다


늘 질문이었다

흐르도록 살 것인가

의미를 좇을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찾을 땐 감춰져 있던 삶의 의미와 가치가,

더 이상 삶에 연연하고 싶지 않을 때마다 몰려온다.

어째서 나는 모순적이고, 어째서 내겐 양면성이 있을까.


대체 어쩌라는 말인가, 묻고 따질 곳이 필요해서 찾는 이곳.

내 안에서 휘발하도록 뱉어내는 사유가 기록으로 붙들릴 이곳 역시 모순이었다.


무욕 앞에서 열정이

설렘 앞에서 허망이

사랑 앞에서 슬픔이

절망 앞에서 희망이

아픔 앞에서 위로가

무소유 안의 충만이


늘 모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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