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규모 테이크 아웃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로 찾아왔습니다 :)
출처 : 백종원의 골목식당 / 상권분석은 참 어렵다. (사실 상권분석이란 말보다 사람들의 심리분석이 아닐까?)
#1 상권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나왔던 포항 골목식당 사장님의 인터뷰에서 상권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골목에 매력적인 가게들이 모여 경리단길, 객리단 길, 연트럴 시티 등의 별명으로 메인 상권의 가게들보다 더 장사가 잘돼서 임대료와 권리금이 오히려 더 높아지는 경우도 종종 생기니까요.
시내 근처에 있으면 젊은 층이 많을 것이다. 시내 근처라면 장사가 잘될 것이다. 는
번화가 불패의 공식도 이제는 점점 깨지는 것 같네요.
테이크 아웃에 최적화 된 소규모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 백다방)
#2 내가 카페를 창업한다면 어떤 카페를 어디 상권에 창업할까?
만약에 제가 커피 브랜드를 창업한다면, 당장 큰 규모의 카페를 창업할 자본이 없으니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소규모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를 창업하려고 합니다. 다음으로 창업을 할 입지는 역 근처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이미 다른 업체들이 들어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저는 주변에 '헬스장'의 수를 세어보고 내가 오픈할 입지 근처 헬스장들의 중간지점에 오픈하거나, 각 헬스장들에 회원등록을 하는 척 상담을 받으러 가서 가장 잘 되는 헬스장 가까이에 자리를 잡으려고 합니다.
그럼 왜 하필 헬스장 주변인 가요? (소곤소곤) 네 제가 쓰레기통에서 니즈를 발견했거든요.
이 글을 쓰기 위해 쓰레기통 사진을 찍었다. 뒤에 분이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3 고객의 니즈는 숨어있다.
제 경험입니다. 제가 요즘 헬스장을 다니는데요. 운동하는 다른 회원분들의 손에 꼭 메가커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들려있었었습니다. 운동 중간에 물 마실 수 있는 정수기 옆 쓰레기통에는 다 마신 커피 잔이 매일매일 한 가득 버려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크록도 경쟁사 쓰레기통을 뒤졌다죠..?)
하루는 저도 궁금해서 운동 가는 길에 커피를 한 잔 사서 운동을 갔는데요. 헬스장에 가져간 커피 한 잔이 운동하는 사람들의 몇 가지 불편함을 시원하게 해결해주었습니다.
1. 헬스장 정수기 옆 1회용 종이컵은 물이 너무 조금씩 담긴다. (운동하고 땀나고 목마른데, 물을 조금씩 여러 번 따라 마셔야 하니 불편하다.) 2. 헬스장 정수기 물은 여러 사람이 많이 마시면 온도가 미지근해진다. (운동하고 시원한 물을 먹고 싶다.) 3. 텀블러가 없으면 운동 중간중간에 물을 마시러 왔다 갔다 해야 한다. (정수기까지 거리가 있어 중간중간 가기 귀찮다. + 잠깐 자리 비운 사이 기구를 다른 사람에게 뺏긴다.)
But. 테이크 아웃 커피를 가져간다면? 1. 커피를 다 마시고 큰 용량에 물을 한 번에 담아 마실 수 있다. 2. 커피를 다 마셔도 안에 얼음이 남아있어 운동 중 시원한 얼음물을 마실 수 있다. 3. 테이크 아웃 커피 잔을 기구에 텀블러 꽂는 곳에 두고 운동할 수 있어 물을 마시러 중간에 이동해야 하는 귀찮음을 해결할 수 있다. +덧글 남겨주신 이지섭님의 의견입니다. / 운동 전 카페인섭취로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분들도 많습니다.
외식 기획자, 마케터로 일하고 작은 스타트업을 준비하다 보니 일상에 불편함을 해결하는 서비스들에 자연스럽게 눈이 가네요. 유니콘 기업이 된 배달의 민족도 전화 배달에 대한 사소한 불편을 개선해주는 서비스에서 시작했고, 카카오톡도 기존 문자서비스의 불편을 해결해주는 것부터 시작했으니까요. 어쩌면 큰 사업의 씨앗은 우리 일상 속 불편함에 숨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보고 한 단계 더 생각하신다면? 1. 내가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이다. -> 네이버 지도를 켜고 주변 헬스장을 검색한 뒤 헬스장 회원에게 할인을 해주는 프로모션을 제안한다. 2. 내가 현재 헬스장을 운영 중이다. -> 헬스장 내에 공간이 있다면 카페를 시작해본다. 3. 난 둘 다 아니다. -> 주변에 괜찮은 입지를 찾고 함께 창업할 친구를 찾아 이 글을 공유한다. (장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