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세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때로는 아까운 말도
용기 있게 버려서 더욱 빛나는
한 편의 시처럼 살게 하소서
- 이해인의 서시 中 -
한 편의 시가 되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버려고 또 버려야 한다.
채운다고 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버려야 完이 된다.
위대한 골프 선수의 스윙은 간결하다.
군더더기를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이 위대한 것은 화려해서가 아니라 군더더기가 없어서이다.
말과 글 또한 그러하다.
사족이 많은 말이나 글은 울림을 주지 못한다.
불필요한 것이 많다는 것은 깨달음과 확신이 없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나는 투자 또한 그러하다고 믿는다.
투자 행위뿐 아니라 자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단순해야 한다.
그래야 휘둘리지 않는다. 감정의 쏠림과 돈의 욕망에서 자유로워진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면 지나치게 많은 정보에 휘둘릴 것이다.
공부해야 할 것도 많다.
그러다 보면 내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혹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마련이다.
혼란스러운 마음은 혼란스러운 투자로 이어지는 법이다.
투자를 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단순하게 만들기 바란다.
아니 비단 투자뿐 아니라 충만한 삶을 위해서 단순해져야 한다.
단순한 삶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다음의 2가지는 습관적으로 지키기 바란다.
첫째, 불필요한 물건을 버려서 주변을 단순하게 해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내 생활공간을 지배하도록 두지 말아라. 정신만 혼란해질 뿐이다.
둘째, 삶의 방식을 단순화해라.
만나서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은 친목관계를 정리하고 단순한 생활패턴을 유지해라.
이것이 투자와 무슨 상관이냐 할 수 있겠지만
복잡한 삶에서 단순한 투자가 나올 리 만무하다.
단순해야 본질에 집중할 수 있고 단순해야 흔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