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세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빠의 이야기입니다.
주식시장에는 많은 배당주가 있다.
배당의 역사만 놓고 보면 미국시장이 배당의 측면에서 보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국내시장에만 투자한다.
대부분의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시장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의아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대세를 따라가기보다는 반대편에서 기회를 보는 편이다.
내가 미국시장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생각나는 대로 말해보자면
1. 미국시장에 세계자본이 몰린다는 것은 곧 고평가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함.
2. 상대적으로 KOSPI는 더더욱 저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음.
3. 오르기만 하는 시장도 없고 내리기만 하는 시장은 존재하지 않음.
4. 지금은 미국시장으로 가지만 언젠가는 국내시장으로 유턴할 것이 자명함.
5. 오르는 쪽에 가서 기회를 노리는 것보다 내리는 쪽에서 기다리는 것이 리스크가 적고 내 원칙에 부합함.
6. 게다가 미국시장에 투자한다는 것은 환율 변동이라는 변수에 노출되는 것으로 투자는 단순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국장이 적합함.
7. 현재 국내 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이 훨씬 높음.
미국에 투자하든 국내에 투자하든 그것은 어디까지 본인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금흐름을 통해 복리의 길에 올라타야 한다는 것만은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내가 배당주를 고르는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 얘기해 보면,
내가 배당주를 선정할 때 사용하는 지표는 3가지이다.
배당수익률, PER, PBR이다. 주식시장에서 수 십 년간 사용되었기에 가장 기본적인 투자지표다.
다른 지표나 차트는 참고하기는 하지만 종목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딱 3가지만 알아도 배당투자는 문제없다. 투자는 단순해야 한다.
세부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배당수익률(예상) 5% 이상
2. PER(주가수익비율) 10배 이하
3.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하
이 세 가지 기본 조건이 모두 충족이 될 때 매수를 고민한다.
각각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배당수익률은 최소한 5%는 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주가가 10,000원이면 1년 배당금이 500원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금리에 따라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최소한 정기예금의 2배 이상은 되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전년의 배당금이 올해의 배당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거다. 당연히 배당의 재원이 되는 당기순이익이 매년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예측가능한 배당을 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이 건 다음 글에서 다시 얘기해 보자.
PER은 주가수익비율이다. 시가총액이 당기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당기순이익이 100억인데 시가총액이 1,000억이라면 PER은 10배이다. 24년 말 기준 KOSPI 시장의 평균 PER는 12.66배이다. 10배 이하라는 뜻은 KOSPI시장의 평균에 못 미치다는 것이고 순이익 대비 저평가 상태를 의미한다. IMF 직후인 2000년대 초반에 KOSPI 시장도 평균 PER이 50배까지 간 적도 있었다. 현재 시장에서 이 정도까지 간다는 건 생각할 수 없겠지만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 23개국 주식시장의 PER이 평균 21.3배라고 하니 지금보다 KOSPI는 2배 이상 상승해도 이상할 게 없는 저평가 구간은 맞다고 생각한다.
PBR은 순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자산은 자기자본과 타인자본(부채)으로 구성되는데 순자산은 자기 자본에 해당된다. 즉 부동산, 현금 등의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순수하게 남는 것이 순자산인데 회사를 청산했을 때 남는 가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PBR이 1배라는 뜻은 순자산이 1000억인데 시가총액도 1000억이라는 뜻이다. 가령 순자산이 2000억인데 시가총액이 1000억이라면 0.5배가 되는 거고 2000억 가치의 회사를 1000억에 주식시장에서 매도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KOSPI 시장의 PBR은 0.9배이다.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선진국 시장이 3.4배라고 한다. 보통 주식시장장에 상장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고 투자를 받기 위함인데 PER이 1배에도 못 미친다는 건 너무나 명백하게 한국 시장이 왜곡되어 있다는 뜻이다.
정리하자면, 나는 배당주를 고르는 1차 기준이 배당수익률, PER, PBR이다.
수익기준이든 순자산기준이든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저평가 상태라고 생각하고
지금이 배당주 투자를 하기 매우 좋은 시기라고 판단한다.
트리거가 무엇이 될지 모르지만 그 언젠가는 비정상적인 저평가 상태에서 정상 상태로 전환하리라 본다.
고평가는 기대하지 않는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배당주들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속성을 가질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다만 시기의 문제이지 언젠가 그 순간은 반드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