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 지주회사를 사야 하는 이유

by 우영헌

1. 지금 시장에서의 핵심 지표는 PBR이라고 했다.

2. 왜 PBR이 중요한지는 알 필요 없다. 그냥 시장이 그것을 저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컨센서스다.

3. 중요한 것은 PBR 기준으로 한국시장이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고

4. PBR 기준으로 저평가인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면

5. 곧 정책효과가 반영될 지주회사를 반드시 담아야 한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6. 먼저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지분가치만큼도 평가받지 못할 만큼 저평가되어 있다.

7. 그럼 이런 고질적인 저평가의 원인은 무엇일까?

8. 모자회사 동시 상장, 과도한 상속세, 물적분할 후 재상장, 자사주의 마법 등 원인은 다양하다.

9. 근본원인은 지배주주의 경영권과 지분을 지키고 상속세를 절감하기 위함이고 이 과정에 기타 주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즉 지배주주의 사적이익 추구가 핵심이다.

10. 심지어는 승계 과정에서 지주회사가 쪼개지기도 한다.


11. 이런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지주회사가 꽤 괜찮은 배당주이고 저평가 상태라 매수 가능한 영역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12. 1차, 2차 상법개정으로 이사 및 감사위원을 지배주주 제 입맛대로 움직이기 어려워졌다.

13. 앞으로는 다른 주주의 이익을 멋대로 침해하기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14. 혹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어 주주행동주의의 표적이 되는 것도 소송의 대상이 되는 것도 지주회사가 될 것이다.

15. 뿐만 아니라 곧 도입될 3차 상법개정의 핵심인 자사주 소각 역시 그 타깃이 대부분 지주회사다.

16. 지주회사들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자사주를 악용해 왔기 때문이다.

17. 최대주주에 있어 호시절이 끝난 것이다.


18. 최대주주가 앞으로 경영권을 방어하고 지분율을 유지하는 방법은 이미 정해졌다.


19. 자사주 소각을 계속해서 주식수를 줄여 지분율을 높이거나

20. 배당금을 높이고 수령한 배당금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


21. 이것뿐이다. 혹자는 재벌들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다른 편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22. 하지만 세상은 바뀌었다. 내가 대학에 다니던 시절 재벌총수가 감옥에 가는 것은 상상도 못 하는 시절이었다.

23. 그 시절 재벌총수는 아무리 잘못해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었다. 천편일률적이었다.

24. 뭔 짓을 해도 실형을 살게 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25.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감옥에 다녀온 이상 그 누구도 그런 모험을 할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26. 정치권력 역시 재벌보다 수천만의 개인투자자들의 눈치를 더 보는 세상이 된 것이다.


27. 마침 11월 24일 조세소위원회가 열렸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율 25%로 확정된 듯하다.

28. 이것이 지주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자명하다.



PBR기준으로 저평가되어 있고

현재 가격 기준으로도 배당수익률이 충분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자사주 소각 의무에 따른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으며

1,2차 상법개정으로 구조적으로 주주환원 확대가 될 수밖에 없는 지주회사를 빼놓고 배당투자를 논하기 힘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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