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by 손글송글


묵은쌀로 해야 맛난다는 가래떡

묵은쌀 있어 방앗간에 떡 뽑으러 간다


뽀얗게 씻어 간 묵은쌀은

소금과 어우러지며

곱게 두 번 빻아지고

네모진 떡틀에 자리 잡혀

뜨거운 김을 쐬며 익는다


뜨겁게 쪄진 쌀가루는

기계절구로 입장하여

두 줄기 가래떡으로 나와

찬물에 담긴다


입안에 고이는 침이

벌써 눈보다 빠른데...


한 번 더 남았다는사장님의 손짓


또 기계절구로 들어갔다 나오며

사장님도 흡족한

가래떡은 한쪽 팔길이만큼

길게 잘린다


꿀 찍어 먹을 뜨거운 가래떡

몇 줄만 챙기고

나머지는 떡국떡으로 변신 위해

방앗간에 남겨둔다


이틀 뒤,

떡국 끓일 생각에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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