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한 빛 모래 한 알 18
도서관 한쪽
햇빛이 따스한 곳에
작은 가게가 있어요.
간판도 없고
주인도 없지만
책들이 알아서 문을 열어요.
모험은 불꽃을 달고
과학은 번개처럼 부풀고
동화는 솜처럼 말없이 부풀어요.
책들이 줄줄이 줄 서서
오븐 속으로 들어가지요.
한 장, 두 장 넘기면
작은 나비가 날아다녀요.
한 줄, 두 줄 읽다 보면
마음속 꽃이 피어요.
누구라도 괜찮아요.
언제라도 환영이에요.
이야기 굽는 가게는
늘 열려 있어요.
아이들 마음속에도 언제든 열릴 수 있는 가게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날이 있습니다.
간판도 없고, 주인도 없는, 그러나 늘 햇빛이 머무는 자리... 말이지요.
그곳에서 책은 따뜻하게 구워지고, 아이들이 상상하는 책들이 만들어지길요.
아이들의 하루가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였던 동시입니다.
suno ai 음원 제작
글벗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사진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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