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부자가 되고싶다..미치도록....
새해가 되었다.
언젠가의 연말이었던가.
목표를 세우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어느순간부터,
그냥 하루를 열심히 살자 라는걸로 바꾸었는데
대신에 그 한해 꼭 지킬 수 있는 것 하나는 해보자 라고 마음먹은게 또 몇 해 전.
언젠가 한 해는 매월 책을 2권 이상 해치우자 였고,
언젠가 한 해는 임신이었고
언젠가 한 해는 재취업이었고
언젠가 한 해는..
올해는,
손톱을 물어뜯지 말자(이걸 안하려고, 언젠가 한해는 열심히 네일을 받았다. 그래서 배보다 배꼽이 컸다)
아이의 본보기도 될 수 있고, 내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게 다시 독서를 하자
치과를 가자
부인과 검진을 받자
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나는 빚더미라
돈을 모을 수 없으니
돈 관련된 건 생각하지 말자.
괜히, 잠못자고 밤을 지새우는 일만 발생하니
그리고,
많이 웃고
그 순간을 행복하게 즐기자.
돌아올 수 없는 순간순간을.
잘 보내보자.
라고 가장 거창한 계획을 세웠다.
나름, 예전보다 좀 더 살아본 지금의 내가 느끼기엔
그냥 그 거창한 계획이 가장 어렵고, 가장 지키기 힘들지만
가장 중요한 계획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