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그래! 뭐라도 시작해 보자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치기

by Spark
당장 퇴사는 할 수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라도 해보자.


내가 브런치에 쓴 글 중에 [회사가 너무 싫을 때마다 보자]라는 글이 있는데, 재밌는 것은 이 글이 오래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일요일, 월요일마다 조회 수가 폭발한다는 것이다. 조회 수를 볼 때마다 그 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실까 궁금해진다.




1. 독서, 내가 닮고 싶은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보기

회사 안에서 방황하는 동안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 찾아가기로 했다. 그때는 각종 자기 계발서랑 자기 계발 관련 유튜브 영상을 다 찾아본 듯하다. 처음에는 너무 많은 콘텐츠에 노출되어 혼란스러웠다. 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할까? 이 사람이 멋있어 보여서 팠더니 결국에는 본인 인강을 구매해야 하네? 초반에는 이런 강의도 많이 들어봤고, 기준이 없어 이리저리 흔들렸다.


그렇지만 수많은 자료들을 접한 결과, 이 사람은 돈을 벌려고 누구나 다 아는 정보를 자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인지 혹은 와 이 사람은 진짜다, 내 롤모델로 삼을 만하다는 기준이 잡혔다.이 과정을 통해 처음에 는 현실과 이상의 간극이 커서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튼튼한 마인드셋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


2. 글 쓰기

2021년에 처음으로 브런치를 통해 글 쓰기를 시작했다. 많은 글을 읽으며 내가 만들어지고 있었다면, 그것을 나의 방법대로 머릿속에서 정리한 후 글로 나타내면 내가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습관은 지금도 굳어져 머릿속이 혼란하거나 어지러워지면 글로 정리해보곤 한다. 그러면 마음이 훨씬 정돈된 느낌이다.


그냥 내 일기 쓰듯이 써봐야지라고 했던 것이, 점점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 구독자도 오르고 공감된다는 댓글도 달리고, 구글이나 네이버를 통해 검색이 되면서 '내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소한 기쁨이었다.


3. 투자 (망했지만)

이거는 별로 길게 쓰고 싶지 않다. 해외주식, NFT, 부동산 등... 다양한 곳에 투자했지만 큰 손실을 봤거나 입을 예정이다... 여기서 느낀 것은 급한 마음은 화를 부른다는 것이다. 그때는 무언가라도 액션을 취하고 싶었다. 그래도... 과거에는 내 최선의 선택이었고 앞으로의 결과에 내가 최선을 다해 책임을 져야지. 예전에는 돈이 내 인생의 목표였지만, 지금은 돈 이상의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대한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는 것을 상기하며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보려 한다.


4. 캐시플로우 활동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보며 캐시플로우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게임을 꼭 해보고 싶었다. 바로 검색 후 경기도 쪽에서 관련 모임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바로 신청했다. 항상 '직장이 전부는 아닌데 돈은 필요하고... 사업을 해야 하는 건가 장사를 해야 하는 건가...?'라고 머릿속에 막연하게만 있었다. 그런데 이 활동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이 뭔지 정리가 된 것 같았다.


일반 사람들이 하는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먼저 하는 것이 아닌,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놓고 투자로 재산을 증식하는 것. 이 방향이었구나 싶었다. (사실 캐시플로우 게임이 아니더라도 브루마블을 해본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이다!) 코칭 딜러로 사람들에게 게임을 알려주는 활동도 하다가 마지막에는 거기서 추구하는 방식보다는 내 방식 대로 삶을 일궈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활동을 중단했다.


5. 운동 SNS

나는 취미로 발레를 6년 동안 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돈이 없어 잠시 쉬고 있는 상태이지만..ㅎㅎ) 회사를 다닐 때 내가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수단은 운동이었다. 주말 중 하루는 발레만 7시간 한 적도 있었고, 2번의 발레 프로필 촬영, 1번의 공연을 겪으며 발치광이(발레+미치광이)로 살았다. 무엇을 시작하려 해도 작심삼일인 내가, 유일하게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 발레인데, 이를 그냥 취미로 끝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발레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지금은 잠시 비활성화를 하고 있지만, 같은 취미발레인들과 생활을 공유하고, 내 이쁜 발레룩을 업로드하며 소통하는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 내 주계정보다 훨씬 많이 접속했다. 그 계정을 잘 키워서 나중에 발레복을 팔던, 뭐를 하던 계획 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창업을 시작해 버려서 계속 이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뭔가를 하기로 맘먹을 때는 빨리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이성적인 사고와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래서 모아둔 돈을 크게 잃기도 하고, 실제로 잃을 예정이다...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하다가도 내가 큰 불행을 맞이했을 때

그때가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가장 어두울 때를 잘 극복하고 회복해 나가야 미친 듯이 성장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켈리최, 그랜트 카돈, 허경완, 황현희 등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그만큼 역경지수도 컸음을 기억하자.

keyword
이전 03화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짜증만 냈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