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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은환 Apr 17. 2021

장식

일상 [日常]


장식


3월의 애매한 날

봄기운에 목말라하며

길을 걷다가

햇빛 밑에 서있음에도

찬바람에 둘러싸인

기분을 느꼈다.


떠있는 해가 장식품 같았다.


봄을 타며

공허에 목말라

아무 씨와 대화를 하다가

따뜻한 이야기가 오감에도

찬바람에 둘러싸인

기분을 느꼈다.


우리의 시간이 박제품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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