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은환 Apr 16. 2021

눈 속에 남아 있는 빛

일상 [日常]


눈 속에 남아 있는 빛


오늘 햇빛 밑에 누워있으면

눈을 감아도

세상이 주황빛으로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 강렬하면

닫힌 눈꺼풀 사이로

빛이 느껴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날 저녁에 평소보다

눈이 따끔거리는걸

알게 되었다.


강렬함은 그렇게

눈 속에 오래토록 남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전 01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