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방법으로
취미부자가 되기를 택한 나는,
캘리그라피 이후
두 번째 취미를 가져보기로 했다.
바로 '홈패션'이다.
내가 선택한 수업
내가 듣고 싶은 수업
내가 배우고 싶었던 일을
시작한다는 것은
너무도 설레는 일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새로운 시작에 한걸음. 그리고 두 걸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나보다 더 먼저 설렘을 시작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지금껏 내가 경험한 여느 강의실과
조금은 다른 풍경에 나도 같이 설레었다.
다들 여행지에 온 듯
활짝 웃으며 활기가 넘치는 모습으로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연령대는 정말 다양했다.
그런데 강의실 안에서 만큼은
모두가 20대 청춘 같아 보였다.
이 활기참에 합류할 수 있음이
참 감사하게 느껴졌다.
시작하길 잘했다.
나를 돌보는 일.
다음 수업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