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나는 그런 엄마이고 싶다.

by 온유




이번 주는 아이들의 학부모 상담, 참관 수업으로 정신없는 한 주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들으니 기특하기도 하고 벌써 이만큼 큰 아이들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그러면서 둘째 아이는 4살 인터라 아직은 걱정되는 바가 없지만, 혼자 사회생활을 여럿 시작한 첫째 아이의 일상을 보니 걱정되는 바가 생기기도 했던 한 주였다.


아이의 주변에 늘 다정한 어른들이 있었으면 하는 건 엄마의 욕심이었을까.


참관수업을 하며 조금은 그렇지 못한 수업을 들을 때, 내심 속상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보면서 그것 또한 첫째 아이가 크면서 감당해 내고 배워나갈 수 있는 경험 중 일부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고쳤다.


요즘 부쩍 하루 일과를 마치고 피곤해하며 작은 짜증을 내는 아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아이는 온 에너지를 쏟아 하루의 일상 속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었구나. 생각했다. 그리곤 그런 아이에게 좀 더 다정한 말 한마디, 행동을 하지 못한 나의 모습에 반성을 했다.


어릴 때 줄곧 그런 생각을 했다.

내 곁에도 하루의 일상을 온전히 털어놀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어른 한 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해 주는 그런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그런 어른이 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에게는 어쩌면 어릴 적 나와 같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한 요즘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금 나를 돌아보고 결심해 본다. 내가 얻지 못했으나 내 아이에게 사랑을 주고 싶은 나는. 오늘도 내가 그런 엄마가 될 수 있기를 생각하고 바라본다.


내 아이가 믿을 수 있는 그리고 내 아이를 믿어주는 다정함을 흘리는 온유한 엄마가 되기를.


keyword
이전 12화엄마라는 이름이 익숙해지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