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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키워보자
지속성 우울증과 공황장애.
최근 내가 진단받았던 질병이름이다.
아이가 둘이나 있는 전업주부인 나에게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그야말로 독이다.
두 아이를 성장시키는 막대한 임무를 갖고 있는 부모라는 사람이 이런 큰 질병을 가지고 있다는 건 나에겐 너무도 큰 짐이었다.
엎친데 덮친 상황으로 나의 불안함과 예민함. 우울이 가족이라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니, 이보다 더 부정적인 상황은 없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상담과 치료를 시작했도 지금은 많이 호전되어 운동까지도 병행을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무기력과 우울에서 조금은 벗어나 기복의 폭이 넓지 않은 비교적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음에도, 사람들을 많이 만나거나 에너지를 다 소진한 날에는 어김없이 불안, 우울, 예민이 찾아온다.
그렇다. 비교적 평범함으로 변화된 일상에서. 그리고 조금은 변화되어 일상을 살아갈 체력이 생긴 지금이지만, 아직은 마음의 근육이 몸을 따라오지 못하는 느낌이다.
조금 더 건강해져야겠다. 조금 더 근육을 키워야겠다. 몸도.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