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의 약속

넷째달

by 김소이

작고 부드러운
네 손길이
내 자궁을 두드릴 때,

세상 모든 소리도
잠시 멈추어
시간도 손을 내민다.

앞으로

힘찰
네 손길에
이 어미는 약속한다.

'아가야,
너의 모든 꿈을
함께 찾아
함께 걷고 싶구나.

작은 손으로
세상을 만지고
새로운 것을 만날때,
첫웃음
첫걸음
첫낱말에,
네 손을 꼭 잡고 함께하리라.

언젠가 이 손이
더 이상 작지 않을 때까지,
네 모든 순간들을 응원할 거란다.

나에게 와주어
고맙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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