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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디 Apr 11. 2023

네살 딸램이랑 암스테르담 가기

4살아기랑 둘이 유럽갈지는 몰랐지



솔직히 아기랑 둘이 유럽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적이없었는데,

코시국 전에 모르는 사람의 sns에서 돌쟁이쯤 아기랑 파리간 걸 보고 나도 언젠가(?)라는 마음은 품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점점 코로나의 끝물이 느껴지고 ​때마침 일정도 비고! 비행기 자리도 찾아보니 있고

남편도 가보든가 하길래


“에라이 모르겠다!!!!”

이 때는 이미 둘이 몇달전에 괌을 다녀온지라 다녀와서 코찌르는 것도 안무섭고!!

둘이 가는 것도 덜 무섭고!


암스테르담은 가본 적 있는 곳이기도 하고! ​

이렇게 냅다 질렀더랬다


보통 유모차도 안들고 다니는데 그래도 유럽은 많이 걷겠지 싶어 챙겼다

(게이트 앞에서 넣고 빼고! 너무 유용함

인천공항에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올때!!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진짜 완전..: 쌩으로 수속하느라 두시간 넘게 기다리고...

밤비행기라 아이는 뻗어 자기까지 했기때문에!!)


유모차 없었음 에미는 ... (할말하않)

​이 때 챙긴 나.. 칭찬해 진짜





울 아기가 진짜... 좋은 점은 비행기를 타면 그렇게 순둥이가 된다는 거다.

​평소에 진짜 잘 안먹는데 기내식에 빵도 잘먹고 (버터까지 야무지게 발라가며)

영상을 맘껏 보여줘서 그런가 (비행기에서라도 풀어줘야지.... 안그럼 못가요ㅠ )

보고싶은 영상 좀 보다가 불꺼지면 자야한다고 토닥토닥 해주면 잠들고


​먹고 자고 보고 사육의 시간을 용케 잘도 견디더라!

​오죽하면 이렇게 둘이 여행은 잘 없는지 승무원 분이 짬짬이 오셔서 괜찮으시냐며 간식이랑 자꾸 챙겨주셔... (안쓰러우셨나... ㅎㅎㅎ 전 즐거웠답니다!!)



여담으로

티켓팅할때도 두명이라고 하니 여행이시냐고 한 번 물어보시고 ​직원분께서 나도 가봐야겠어요! 하셨다는 !!


​무튼 길고 긴 비행시간을 거치고 나니

암스테르담이다!!

아침에 출발해 .. 해가 지네





스키폴 공항에서 호텔로 가는 셔틀이 워낙 잘되어있어서 (무료!!) 인근 호텔로 바로 고고

​그렇게 하루가 순삭이지머 (멀긴멀다!)


​나는 굳이 좋아하는 쪽을 따지자면 미국본토보다 유럽파인지라.. 유럽 유럽 너무 좋다

​(오죽하면 임신전에 유럽땅 한번 더 밟고 가질구야 해서 스페인 다녀와서 계획함 ㅋㅋㅋㅋ)



솔직히 애 낳기전엔 이렇게 여행못할 줄 알았다

내 여행으로서의 삶은 다 끝일줄 ..


​그런데 오히려 애낳고나서 코시국이었던 걸 빼고는

둘이 더 잘다닌다!

어지간한 친구보다 나은 여행메이트여..

(물론 제가 다 맞춰줍니다만..)


너무 초저녁에 잘자서 시차적응도 단번에 성공인가 했더니 왠걸 그건 아니었다



다섯신가 네신가부터 배고프대서 (이런 아가 아닌데)

식당 여섯시반인가 열리자마자 내려갔다

그런데 우리같은 한국인들 줄서서 들어감

우리만 그런건 아닌걸로 ㅎㅎ



와 역시 이 맛이지ㅜ

빵은 유럽이다아 ㅜ 조식에 대충 나온 빵에 버터 발라먹어도 맛있어ㅜㅠ흑 혼자 감동해서(과하네 진짜)

​무튼 둘이 야무지게 먹고나니 해도 뜨고

해뜨는 거 보면서 오늘은 시내를 나가자


계획을 짜 봅니다! 본격적으로 가보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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