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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리댄 Nov 01. 2023

연약한 목소리가 기찻길을 흔든다, 윤희에게


#윤희에게​


이대형 2019.

고요해지면 들리는 마음의 소리

소복소복 쌓인다

주기마다 그칠 줄 모르는 것들이 하얗게 쌓인다

무른 것들이 무겁게 누른다

물인 것들이 무리였던 것들이

살갗은 조용하게 헌다

곁에 있었어

연약한 목소리가 기찻길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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