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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요나 Apr 07. 2019

클래식 음악이야기-3

나라별 바로크 음악의 발전


1세기 반에 걸친 바로크 시대에서는 국가나 지역에 따라 시기와 양식의 차이를 볼 수 있다.

지오바니 가브리엘리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는 모노디 양식에서 종교적인 제재를 다루는 칸타타나 오라토리오가 확립되었다. 작곡가 지오반니 가브리엘리(Giovanni Gabrieli)를 중심으로 하는 베네치아 악파의 협주양식이나 모노디양식 오페라가 바로크양식의 선구를 이루었고, 로마 및 베네치아 악파를 거쳐 나폴리 악파에 와서는 벨 칸토(Bel Canto) 창법으로 독특한 기교를 과시하는 명가수 중심의 오페라로 변화해 갔다.
1730년대에는 서정적인 비극을 내용으로 하는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 정가극. 正歌劇)와 코믹한 요소를 중심으로 하는 오페라 부파(Opera Buffa) 등 오페라의 스타일이 두 가지로 분리되었다.


또한 기악 면에서는 트리오 소나타, 교회 소나타, 실내 소나타가 발전되었으며, 바이올린의 대표적인 도시 크레모나(Cremona)의 아마티가(Amati 家)와 현재의 표준적 바이올린을 처음으로 만든 스트라디바리(Stradivari), 그리고 명장(名匠) 구아르네리가(Guarneri 家) 등이 계속 등장하였다. 그리고 이들을 통한 바이올린 주법의 눈부신 발전과 함께 합주 협주곡, 독주 협주곡의 형식이 생겨났다.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루이 13세로부터 15세에 이르는 절대왕정 시대를 중심으로 하여 바로크 음악이 번영하였는데, 경쾌하고 우아한 로코코의 갈랑 양식이 두드러졌으며 장중한 표현을 지닌 오페라와 클라브생 악파 등이 현저한 발전을 보였다.


영국


영국에서는 17세기 초 엘리자베스여왕 시대의 버지널(Virginal. 소형 하프시코드) 음악을 기반으로 하여 앤섬(Anthem. 영국 국교회(성공회)의 예배용 음악), 오페라, 마스크(Mask. 신화나 우화를 제재로 하여 시, 기악, 성악, 댄스, 연기를 결합한 형태로 왕후나 귀족을 위하여 상연된 가면극) 등의 양식을 낳았다.


독일


바로크 음악의 집대성을 이룬 독일에서는 네덜란드의 폴리포니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여 베네치아의 복합창 양식, 모노디 양식을 융합시켜 독일 프로테스탄트(신교회) 음악의 전통을 세웠으며, 모테토, 오라토리오, 수난곡, 코랄 등의 우수한 작품들을 남겼다.

이러한 장중한 교회음악의 전통을 이어받아 텔레만, 헨델, 바흐 등 거장이 잇달아 등장하였고, 이들은 바로크 음악을 절대적인 위치로 이끄는 데 크게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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