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아무리 낯선 것도 적응한다
지난주 한주 연재를 쉬었는데 미리 예고나 휴재를 말씀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실 쓰고 싶은 에피소드들이 많았는데 메모해 둔 것도 그때 그 기분이 생생할 때 하고 좀 지나서는 그림을 그려도 먼가 쉽게 잘 이어지지 않네요.
그림 그리는 건 어떤 때는 슥슥 그려지고 에피소드 두 개를 그려도 될 만큼 계속 그려지기도 하고
두어 시간을 모니터만 보다 릴스나 숏폼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하네요.
그래서 이번주는 킵해둔 에피소드 말고 지금의 상태를 그렸어요.
이제 이곳에 온 지 2달을 넘어 3달째가 돼 가네요.
처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환경에 매료되기도 했던 눈은 어느새 익숙해진 느낌이고
첫찌를 학교버스를 태워 보낼 때 두근거림은 익숙함이 되어가네요
영어를 할까 싶던 첫째는 이제 영어를 더 속도감 있게 필기하기 시작했습니다.(한글이 워낙 악필>ㅗ<ㅎㅎ)
아직 유치원을 가지 않는 두찌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제 개인적인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요즘 저의 가장 큰 미션은 새벽 5시 일어나기입니다.
5시 반에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보니 좀 늦어지는 것 같아 5시에 일어났는데 왜 때문에 비슷한 시간에 완성이 되는지 ㅎㅎ
그러고 나면 사실 오전 동안은 몽롱합니다. 그래도 얼른 정신 차리지 않으면 두찌의 공세가 이어집니다.
온갖 물건을 꺼내 노는 두찌.. 다음학기에는 재미있는 유치원을 찾아다닐 수 있기를
대부분의 상황에 감사하고 다행스럽게 여기지만
저라는 사람은 아직 이곳에 완전히 스며들고 녹아들지는 못한 듯하네요. 당연한 거겠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아니더라도 작업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피곤하네요. ㅎㅎ5시 기상의 여파
만화도 꾸준히 올리고 그림작업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오늘 마음에 다짐하고 잠이 들러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