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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 e May 22. 2024

미국 오자 마자 우리 집에 경찰 출동?!

두찌가 친 대형사고

두찌가 제대로 사고를 쳤죠…

미국 와서 첫찌 학교시작한 지 이튿날인가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은 웃으며 말하고 있지만 그때 당시에는 아찔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미국에 와서 아이폰으로 처음 바꾼 상태여서 전화 기능도 잘 모르던 때였는데

낮잠 재우다 제가 깜박 잠든 사이에 두찌가 엄마 핸드폰을 만지다가 비밀번호를 여러 번 틀려 긴급통화만 가능한 화면이 나와버렸는데

그 긴급통화번호를 누르게 되었나 봐요.

바로 911로 연결이 되었는데 처음에는 저도 당황해서 얼른 통화 종료를 눌러버렸죠. 그랬더니 바로 911에서 다시 제전화로 콜백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받아 죄송하다고 하고 아이가 실수로 눌렀다고 했는데

모든 신고전화는 발생즉시 확인하는 게 원칙이라고 하더라고요.

혹시나 정말 위급한 신고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주소를 불러줘야 했는데 이제 막 이사 들어온 집이라 주소도 어버버 불러드리고

아무튼 정말 5분? 아니 3분 정도 지나니 바로 경찰차가 집 앞에 도착하더니 경찰이 간단한 질문을 하고 집안 내부를 살펴보는 선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두찌는 식탁밑에 숨어서 큭큭 숨죽여 웃고 있고요 ㅠㅠ…(차라리 나와서 활짝 웃으면 경찰이 덜 수상히 여길 텐데 말이죠 ㅠㅠ)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경찰이 돌아간 뒤 사건을 일단락되었습니다.(정말 죄송 죄송)

아무튼 정말 땀나는 일이었어요.

실수로 번거롭게 한 부분도 민망하고 죄송했지만 어쨌든 신고접수와 치안이 제대로 된 동네인 것은 알게 되었습니다. ㅠㅠ

못 말리는 두찌의 우당탕탕 사고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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