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야 하니까 출근을 하고, 회의가 잡혀있으니 회의를 합니다. 점심시간 맞춰서 밥을 먹고, 자연스럽게 혹은 기계적으로 다음 코스로 이동해 줄을 서서 커피를 마십니다. 자리에 와서 할 일들을 하나둘씩 쳐내기 시작해요.
동분서주하다 보면 어느덧 저녁시간.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와 일을 마무리하고 퇴근을 합니다. 그렇게 안 가던 시간이 집에만 가면 순삭이죠. 별거하지 않아도 금방 두세 시간이 지나고 이제 잘 시간이에요.
현타가 주기적으로 찾아왔어요.
'일의 의미'를 찾고 싶어 고민하는 내게 주변 사람들은 일에 의미를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회사는 그냥 월급 받는 곳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퇴근 후와 주말에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 곳으로만 생각하라고 말했다.
요즘같이 취업의 문턱을 넘기도 어렵고, 먹고살기도 어려운 시기에 '일의 의미'라는 단어는 대단히 사치스러운 단어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의미 있는 일을 찾고 싶었고 하고 싶었다.
이름만 들으면 모두가 아는
회사를 다닌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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