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는 바쁜 사람들을 위한 간편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언제나 옳다. 저녁으로는 좀 그렇지만, 아침으로도 점심으로도 샌드위치는 언제나 옳다.
“올리브 콕 박힌 치아바타 위에♪ 짭조름한 비어 햄 듬뿍, 쫄깃한 생모짜렐라 치즈까지♬ ~” 빅맥송 운율과도 핏이 딱 맞는 겉바속쫀 올리브 샌드위치는 내겐 언제나 옳다. 일상에서도 여행지에서도 자칫 때를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Grab & Go'에서 샌드위치라는 만능키 정답이 기다려주고 있어서 맘이 편안했다.
그런, 샌드위치가 우리 일상의 소통의 맥락에서도 옳다고 한다. 바로 ‘피드백 샌드위치’가 그렇다.
“긍정의 빵 하나 위에♪ 살짝 매콤한 하지만 건설적인 비평 올리고, 다시 긍정의 빵 하나까지~” 피드백 샌드위치 레시피도 역시 빅맥송과 핏이 잘 맞는다.
혹시, 네거티브 피드백이 아닌, 칭찬을 하는 거라면 조금 더 디테일해야 한다고 한다. “긍정의 빵 하나 위에♪ 강점 칭찬하나 올린 뒤에 건설적 비판 얇게 한 장 살짝 끼우고♪ 강점 칭찬 추가로 올린 뒤 지지(support)의 빵 하나까지~♬” 역시, 악마는 디테일에 있는 듯하다. 노래 연습하듯 잘 연습해봐야겠다.
그런데, 이런 만능키 샌드위치 피드백 소통이 요즘 MZ세대들에게는 반드시 옳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세대마다 피드백을 공감하는 지점과 소화하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러 해법들이 있는데, 관통하는 점은 칭찬이든 비판이든 ‘짧게’ 하라는 점인 듯하다. 그리고 샌드위치처럼 한 덩어리로 만들지 말고 칭찬과 코멘트를 구분해서 따로 하라는 점이다.
“사실에 입각해서♪ 보다 자주♪ 그러나 짧게♪ 얼굴을 맞대고♪ 성장을 돕는다는 신뢰감을 주면서..” MZ세대를 위한 피드백 샌드위치도 빅 맥송 운율에는 잘 맞는 듯하다. 이 신곡도 익숙해질 때까지 열심히 또 연습해봐야겠다.
“짧게” 이 부분이 잘 안 되기는 하다. 진심을 담아 더 연습해야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