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로슬링 / 김영사
우리의 상식 혹은 통상적인 믿음에 대해 조목조목 근거를 들이대며 "아니야!!" 소리치는 책이다.
진짜 고함치도록 잘 디자인된 표지다. 저자가 만들어낸 신조어인 팩트풀니스 Factfulness를 제목으로 잘 사용했다. 세 줄에 걸쳐 굵은 글씨로 "진실(FACT)이 가득함(FUL)을 확고한 명사형 (NESS)"으로 마무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비록 L이 하나 없는 FUL이지만 그게 무슨 대수인가. 발음은 같고, 표지를 만든 사람의 목적은 달성됐다.
잘 만든 표지다.
검은 색 바탕에 오렌지 색으로 쓴 글씨체도 근엄하기 짝이 없다. 우리가 상식으로 짐작하는 것보다 세상은 훨씬 살기 좋나졌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저자 본인이 사용한 통계와 관련 자료들에 대해 얼마나 자신있는지 보여주는 듯 하다. 맞다. 위키페이지나 블로그 같이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가 아니라 WTO나 UNDP깉은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가 말하는 "FACT"에 더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모든 숫자는 정치적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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