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시집을 주었고, 난 낭만을 받았다.

by 지해롭게

생활의 질서가 무너지고

스스로를 괴롭히던 시간

유유히 스며든 공허함만이

몰아친 여름


너는 시집을 주었고,

나는 낭만을 받았다.

비로소 네게 빠졌다.


맘 속 고이 간직되었던

핏기 어린 인문학도가

중심을 잡았다.


헛짓거리라 떠들던

역발상의 조화

다채로움이라 안아줬다.


너는 시집을 주었고,

나는 낭만을 찾았다.

비로소 내가 되었다.

keyword
이전 04화너의 여섯 번째 감각을 담고 무기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