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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메일이 왔어요.

자격증을 받다.

by 지초지현


메일을 열자 다정하게 부르는 듯했다. 안녕 지현~


이제 오픈워터 다이버가 되었으니 수중모험을 시작하라고 한다. 인증된 다이버가 되었으니 바다에 들어가 보자.

여름이라도 수심 1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목욕탕의 냉탕과 같은 20도 정도의 온도라서 차가움이 느껴진다.

대신 시야가 확보되어 수중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바닷속에서는 흐르는 물이 끊임없이 몸에 직접적으로 닿아 우리의 체온을 더 잘 빼앗아간다.

그래서 좀 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부터는 기모 들어있는 슈트나 드라이슈트(방수재질)를 입는다고 한다.

물속에서 춥다고 오리발을 많이 차거나 격하게 움직이면 산소 소비가 증가한다. 그러면 공기통 안의 산소가 빨리 고갈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수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여름바닷속을 들어가 보고 싶다.



다이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그다음 프로그램을 진행하라고 한다.

" 네네~저도 그러고 싶어요."

보통 다이빙투어로 바닷속에 들어가 여유롭게 해양생태계를 구경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려면 공기통을 20 통정도는 써야 한다고 한다.

즉 20번 정도의 다이빙으로 훈련이 되어야 안전하게 바다를 누빌 수 있다는 뜻이다.

고로 부지런히 근처 바닷속에서 배운 내용을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바다와 좀더 친해져봐야겠다.

그런 후 내년 겨울쯤에 따뜻한 동남아 바다로 고고~



동남아 따뜻한 바닷가의 다이빙샵에 가서 자격증을 똬~악 내밀고 "장비 대여할게요~" 하는 상상을 하며 입꼬리 한껏 올려본다.

그때는 오픈워터 자격증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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