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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초지현 Aug 11. 2023

띵똥~메일이 왔어요.

자격증을 받다.


메일을 열자 다정하게 부르는 듯했다. 안녕 지현~


이제 오픈워터 다이버가 되었으니 수중모험을 시작하라고 한다. 인증된 다이버가 되었으니 바다에 들어가 보자.

여름이라도 수심 1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목욕탕의 냉탕과 같은 20정도의 온도라서 차가움이 느껴진다.

대신 시야가 확보되어 수중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바닷속에서는 흐르는 물이  끊임없이  몸에 직접적으로 닿아 우리의 체온을 더 잘 빼앗간다.

그래서 좀 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부터는 기모 들어있는 슈트나 드라이슈트(방수재질)를 입는다고 한다.

물속에서 춥다고 오리발을 많이 차거나  격하게 움직이면 산소 소비가 증가한다. 그러면 공기통 안의 산소가 빨리 고갈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수온이 더 떨어지기 전에 여름바닷속을 들어가 보고 싶다.



다이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그다음 프로그램을 진행하라고 한다.

" 네네~저도 그러고 싶어요."

보통 다이빙투어로 바닷속에 들어가 여유롭게 해양생태계를 구경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려면  공기통을  20 통정도는 써야 한다고 한다.

즉 20번 정도의 다이빙으로 훈련이 되어야 안전하게 바다를 누빌 수 있다는 뜻이다.

고로 부지런히 근처 바닷속에서 배운 내용을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바다와 좀더 친해져봐야겠다.

그런 후 내년 겨울쯤에  따뜻한 동남아 바다로 고고~



동남아 따뜻한 바닷가의  다이빙샵에 가서 자격증을 똬~악 내밀고 "장비 대여할게요~" 하는 상상을 하며 입꼬리 한껏 올려본다.

그때는 오픈워터 자격증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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