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표고 - 1 화

by 김표고


벌써 여기저기 벚꽃이 팝콘처럼 팝팝! 완연한 봄입니다. 이제는 아침저녁에도 춥다는 느낌이 덜 해져서 이제는 두툼한 외투를 입지 않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혹시 몰라 세탁을 주진 않고 있습니다. ㅎㅎ

요즘 여러분은 어떤 옷을 즐겨 입으시나요?







여러분 혹시 [나나]라는 만화를 아시나요? 거기 나오는 주인공 나나가 락커라서 펑크룩을 즐겨 입는데요, 진짜 진짜 멋진데 제가 소화하기엔 조금(아니 많이) 센 스타일이라 따라 할 엄두는 못 내봤습니다.^ㅁ^ 대신 저는 펑크룩에 영감을 받은 살짝 터프함을 더한 스타일을 종종 시도하는데요, 초커(목에 딱 맞게 채우는 스타일의 목걸이)와 워커부츠는 펑크룩 느낌을 주기에 가장 쉬운 아이템이에요. 심지어 레이스 샬랄라 한 원피스를 입었더라도 워커부츠에 초커를 더하면, 그리고 용기가 있다면 스모키 메이크업에 망사스타킹을 더한다면 완전히 펑크룩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외투를 오버사이즈 항공점퍼를 입어서 캐쥬얼한 느낌을 강조했지만, 사실 외투를 벗으면 좀 더 심플하면서 어딘가 여리여리한 느낌도 주는 반전 있는 스타일이랍니다. 이런 하이 웨이스트 롱스커트는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고 다리를 엄청나게 길어보이게 하는데요, 허리는 날씬하지만 엉덩이와 허벅지가 통통한 체형인 분들이라면 꼭꼭 도전해 보시길 바라는 아이템입니다.









다음은 다른 느낌의 롱스커트 스타일링입니다. 두께감이 있는 면소재의 롱 스커트에 청재킷을 매치하는 것은 너무 편해 보이기만 하고 멋이 없는 룩이 될 수 있는데요, 패턴이 예쁜 베스트(조끼)를 매치하면 훨씬 재미있는 스타일이 됩니다. 또한 이러한 롱스커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청재킷 중에서도 짧고 몸에 딱 맞는 핏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상체는 마르고 하체가 통통한 분이라면 이러한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려입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것저것 볼일이 많아서 하루 종일 돌아다녀야 할 때, 캐주얼하지만 동네마실룩처럼 보이기는 싫을 때 제가 종종하는 룩입니다. 청재킷에 면팬츠 조합은 아주 흔하지만, 지루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비결이 있는데요, 패턴이 예뻐서 눈길이 가는 티셔츠를 입고 예쁜 양말을 신어주는 거랍니다. 이런 스타일은 편해서 하루 종일 많이 걸어도 피로하지 않은 장점도 있고, 작은 부분에만 포인트를 주어 지나치게 신경 쓴 듯 하지 않은 매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화이트 데님 재킷을 활용한 룩을 보여 드릴게요. 화이트 데님은 봄에서 초여름까지 활용도가 매우 높은 아이템인데요. 제가 선택한 오버사이즈에 살짝 밑단이 A라인으로 퍼지는 핏은 미니스커트나 스키니 팬츠와 매치하면 귀여운 디자인이라 그런 하의를 많이 입으신다면 강추합니다. 도트무늬 패턴의 바지는 꽤 튀는 아이템이지만 나머지 아이템으로 균형을 잘 맞춰주면 부담스럽지 않은데요, 위처럼 그레이와 화이트로 색을 통일하고 운동화보다 화이트 로퍼를 매치하면 단정한 느낌이 더해지므로 산뜻하게 마무리됩니다.




다음 ‘봄날의 표고’ 에세이에서는 전체적으로 패턴이 들어간 옷을 활용한 스타일을 소개해 볼게요! 멋지고 즐거운 봄날 되세요- ^ㅁ^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