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기 스타일링 1탄
여러분, 솔직히 고백해 봅시다.
혹시 패딩은 물론이고 롱코트들 다 세탁 맡기지 않았나요? 봄 재킷, 트렌치코트 등등 다 벌써 꺼내서 걸어놓은 건 아닌가요?
인스타그램에서 햇살이 봄날이라 트렌치코트를 입고 나갔다가 감기에 된통 걸렸다는 사진들을 종종 보면서 이번 글을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지금은 아직 트렌치를 꺼낼 때가 아닙니다!"
마음은 이미 봄이라 옷장 속 화사하고 얇은 옷에만 눈이 가지만 입지는 못하는 요즘, 화사함은 더하지만 얼어 죽지는 않을 스타일을 몇 가지 제안해 볼게요.
귀여움으로 제대로 승부할 수 있는 첫 번째 룩은 짧은 더플코트를 활용한 스타일입니다. 더플코트는 90년대에 국민 코트가 되었을 만큼 엄청난 유행을 한 이후에 한동안 아무도 입지 않다가, 이제는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죠. 저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더플코트보다는 반코트 길이의 더플코트를 선호하는데요, 특유의 여밈 장식이 귀여움을 더해 정말 사랑스러운 스타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림처럼 노란색이 아니더라도 베이지색이나 네이비색 같이 스타일링하기 쉬운 색을 선택해도 충분히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코트를 베이직한 컬러로 선택했을 때는 티셔츠나 바지를 좀 더 밝은 색으로 선택하면 그림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은 베이직한 반코트를 활용한 화사한룩을 보여드릴게요.
이 룩은 실제로 제가 며칠 전에 했던 건데요. 눈에 확 띄는 (어쩌면 좀 헉스러운) 당근색 바지를 세일할 때 2 만원대에 구입해서, 나머지는 튀지 않는 통일감을 주는 색상으로 맞추고 바지에만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런 조금 튀는 바지를 고르실 때는 형광기가 없는 아주 살짝 톤다운된 색상을 선택하시는 게 가지고 계신 다른 옷들과 스타일링 하기 쉽습니다. 형광기 있는 좀 더 쨍한 색상은 나머지 아이템을 흰색으로 맞추고 여름에 입으면 예쁘지요.
다음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오버사이즈 점퍼(울 소재로 된 것) 스타일링 예입니다.
전체적으로 전부 실제 제 사이즈보다 약간 큰 것을 입었지만, 바지를 발목이 보이게 접어서 가벼운 느낌을 더해서 덩치가 커 보이진 않습니다. 저는 키가 작지 않아서(166cm입니다.) 운동화를 신었지만, 작은 분이라면 신발만 힐로 바꿔 주셔도 예쁩니다. 이때 힐은 뾰족한 것보다는 둥글고 살짝 투박한 디자인을 고르는 게 좋겠죠.
제가 캐주얼한 룩에 자주 신는 구두인데요. 청바지나 면바지에 무척 잘 어울립니다.
(브랜드는 아크로밧입니다.)
다음으로는 좀 더 짤막한 길이의 외투들의 예를 들어볼게요.
이번 겨울에도 퍼 코트가 대 유행이었죠. 그래서인지 퍼 소재의 재킷도 간절기에 눈에 많이 띄더라고요. 에코퍼 소재 중에 복슬복슬한 느낌으로 마감된 퍼는 참 예쁜데 잘못하면 곰같이 되어버려서 저걸 어찌 입나 싶은 소재인데요, 디자인을 잘 고르면 의외로 이런저런 옷에 잘 어울립니다. 저는 오버롤(일명 멜빵바지)에 매치해 보았는데요, 요즘에는 자라나 포에버 21 등에서 부츠컷 스타일의 예쁜 오버롤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구두는 위의 사진에 나온 것으로 스타일링해 보았어요.
다음은 가죽으로된 블루종(짧은 길이의 재킷)입니다.
위 그림처럼 퍼 소재의 카라가 달려있는 디자인의 경우, 목도리 대신 터틀넥 니트를 입고 머리는 올려주는 것이 목이 짧아 보이지 않습니다. 재킷을 고를 때 가능하면 털은 탈부착되는 디자인이 활용도가 높겠죠? 털을 떼면 스카프나 목도리를 해주면 됩니다. 이런 짧은 자켓을 입을 때는 하의는 허리는 잘 맞지만 밑으로 갈수록 살짝 퍼지는 디자인의 와이드팬츠를 입는 것을 추천하는데요. 다리가 길어보이는데다 몹시 편해서 저는 여행할 때 이 스타일을 많이 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간절기에 하기 좋은 스타일링 1탄을 보여드렸는데요.1탄에서는 바지 스타일링만 모아서 소개해 보았습니다. (아직 치마는 좀 추우니까요.ㅎ)
2탄에서는 치마 스타일링을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 2탄으로 찾아올게요~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인스타그램 : @kimpyogo_oo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