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이 지겨운 당신을 위한 솔루션 - 캐주얼 편

by 김표고




길을 걷다 창에 비친 내 모습을 봤을 때, 혹은 아침에 나가려고 거울을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하지 않나요?

“아~~~~~ 롱패딩 지겹다아!!!”








한파(한국인 파괴라죠 ㅎ)가 이어지는 탓에 한 벌뿐인 롱패딩을 계속 꺼내 입게 되는 요즘입니다. 자주 세탁할 수 없는 겨울 옷의 특성상 화사한 색상은 사기 어려우니 겨울의 우리는 참으로 칙칙해집니다.



지하철 역사를 걷다 검은색 패딩으로 가득한 사람들을 멍하니 보며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패딩으로 올블랙 패션 밖에는 할 수 없을까?’




저는 매일 옷 입는 것이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칙칙한 롱패딩을 조금 다르게 스타일링하는 것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 롱패딩 스타일링 #1 캐주얼편 -









첫 번째는 롱치마에 메리제인 로퍼를 신어 귀여우면서도 편한 스타일링입니다.

맨날 같은 아우터를 가장 쉽게 화사하게 바꿔주는 아이템이 목도리(스카프)죠.

자라나 망고 등 SPA 브랜드에서도 2만원 대면 꽤 소재가 좋은 목도리를 구할 수 있지만, 목도리는 오래오래 쓸 수 있는 아이템인 만큼, 매년 한 개 정도 소재가 좋은 것(울 100%나 캐시미어가 들어간 것)을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검은색이 전체적으로 80% 정도의 컬러를 채우고 있으므로 다른 아이템은 검정이 아닌, 그러나 서로 잘 어울리는 색을 두 세가지 섞어서 매치하면 좋겠죠.









이 스타일은 제가 정말 정말 좋아해서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패딩이 보통 오버사이즈이니 나머지는 최대한 날씬해 보이도록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반대로 아예 전체적으로 넉넉한 사이즈로 통일해서 편안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주는 방법입니다. 그림에 나온 것 같이 둘둘 감아주기 좋은 커다란 목도리는 자라(Zara)에서 29,000원에 구입한 건데요, 울 소재는 아니지만 저렴해 보이지 않고 무엇보다 귀엽고 따뜻해서 자주 애용합니다. 그리고 넉넉한 사이즈의 바지(주로 안에 기모가 들어간 면바지)를 롤업 해서 입는 건 이 스타일의 귀여움을 담당하는 또 다른 포인트! 스키니 안에 검정 스타킹을 많이 입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혈액순환에 너무 안 좋답니다. ㅠㅗㅠ 대신 이렇게 통 넓은 바지를 입으면 아래 내복도 입을 수 있고, 발목이 드러나게 접어주고 앙고라 양말을 신어주면 포근하면서 귀엽습니다. (사이즈가 적당하게 큰 걸 선택하면 의외로 덩치가 커 보이지 않아요. 이런 스타일의 팬츠를 구입하는 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정보 공유할게요.)












마지막 스타일은 깔끔한 걸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룩입니다. 전체적으로 검정을 제외하고는 화이트나 연 그레이로 바탕을 깔아주고 빨간색으로만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을 할 때는 하의, 양말, 운동화 컬러를 통일하는 것이 키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흰바지와 양말에 검정 신발을 매치하면 아래가 막히는 시각적 효과가 있어 다리가 짧아보여요.)









- 다음편에 ‘롱패딩 스타일링 #2 정장편’ 으로 이어집니다 -



인스타그램 : @kimpyogo_oo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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