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씨네가족 Nov 06. 2019

삶의 궤도는 언제나 바뀔 수 있다.

어려움을 자초하는 것은 내 특기

(남표니드립실력쫭)

벌써 공방 오픈한 지가 4개월이 되어간다.

이 공방을 오픈하기 전 주변의 많은 분들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안에 무한한 가능성이 많이 보이기에 

그런 시선에 대한 역전이랄까?? 

그런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고 있다.


어찌 되었든 우리 가정에 많은 행복을 안겨다 줄 이 공방은

곧 남편도 합류해서 더욱 키워 볼 예정이다.


돈은 안될 수 있다.

그리고 또 돈이 많이 들어 올 수도 있다.

사업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다.


나는 늘 밤새도록 일하시는 부모님, 그러나 돈은 한 푼도 남지 않는

일명 갸고생 사업을 보고 자라서 

난 절대로 저렇게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나도 그 짓거리...ㅎㅎ

그러나 나는 열심히 해볼 마음이 그득그득 차있다.


하나둘씩 만족해하는 고객들 보면 신이 나고

더 힘내서 더 좋은 작품으로 선보이고 싶고...

그렇다...


처음에는 물론 초조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지금도 그렇다. 


그리고 컨셉도 잠깐 잃고 다른 길도 가보고...

하지만 그렇게 한들 뭐 어떠리 내가 펴놓은 판 내가 접으면 되는 것이니...ㅎㅎ


회사가 주는 안정감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안에는 희로애락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필요하고 

그들에게는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회사가 주는 안정된 월급으로 살아가기보다 

없는 곳에서도 우리가 어떻게 먹고 살아가는지를...


언제까지나 회사에 의존하는 아빠의 모습은 

그저 또 회사에 의존하는 아이들을 만들어낼 뿐이다.


어려움을 자초하는 것은 내 특기이기도...

그렇지만 어려움에 처해 봐야 더욱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고

이 사회에 순응하지 않을 것이면 

차라리 사업하는 것이 낫다.


사실 우리는 믿는 구석이 있기에 가능한 걸 수도?ㅋ


우리는 아직 젊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

그 경험은 분명 아이들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라 생각도 든다.


안락함과 안정, 편안함 그리고 잠깐의 재미는

기쁨과 평안과 견줄 수없다는 것을.... 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나의 남편의 길은 회사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의 길을 찾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그 길이 어디이건 돕고 싶다.(보고 있나 김동환?)


삶의 궤도는 늘 바뀔 수 있고 그것이 정상이다.


지난 8년간 남편과 겪은 우리의 인생에 대한 답이다.  

(남표니코휘쫭)


공방에 치우쳐 우리 새끼들 돌아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 당연한 것이란 생각도 든다.


새로운 궤도에 올라왔기에 변화도 감수해야 한다.

감수한다는 것은 곧 고통일 수도...


지난 몇 주간 몸도 아프고 계속 컨디션 난조에 

아이들에게 몹쓸 엄마 노릇...

잠깐이었지만...

난로 그 또한 어떠하리... 나도 연약한 인간인 것을...


여자는 참 깨지기 쉬운 그릇이라고 쓰여있듯이

나는 그 진리를 받아들이고 순응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남편이 필요하다.

그동안 힘을 많이 써서 남편이 이제 병을 앓고 있다. 가벼운 감기지만...ㅎㅎ


이제는 또 정신 차리고 삶의 궤도가 정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하기를 

무던히도 애써야 할 것이다.


며칠 전 만난 선생님도 쉼이 필요하다고 얘기해주신 것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국은 이 일도 끝까지 버티는 자가 승산이 높다.

무엇이든 그렇지...^_^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