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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년백수 김파보 Nov 03. 2023

5화. 내가 6개월만에 데뷔할 수 있었던 방법

모든 건 나의 빅픽처로부터 시작되었다.


‘자소서 대신 프로젝트'란?



사람들은 말합니다.


'당신 같은 지원자들은 널렸는데 그걸 언제 다 일일이 확인하고 앉아 있어요?'


우리는 채용 과정에서 성과가 아닌 이야기는 모두 불필요한 비용으로 취급받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나를 성장시키는 건 나의 '성과'가 아닌 나의 '경험'이더라고요. 구구절절 장황하지만 저를 세운 경험들, 자소서에는 적지 못 하더라도 sns에서는 하고 싶은 말들을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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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 나는 어떻게 케이팝 작곡가가 되었을까? ②



(아래 글을 읽고 읽으시면 더 재밌어요!)

https://blog.naver.com/muzi_kb0705/22325124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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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개월만에 내가 데뷔를 할 수 있었던 방법 ③





(이 때 친해진 친구도 작곡가가 되었고, 유일하게 아직까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레슨을 받기로 결정하고 나는 최우선의 목표를 어떻게든 ‘데모’를 만들어서 업계에 진입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내가 업계에 가장 빨리 진입할 수 있는 방법은 뭘까?’라고 고민했을 때, 내가 내린 결론은 둘째는 실력이었다. 나는 첫째가 ‘사람’이라고 봤다. 그래서 나는 레슨을 받으러 갈 때마다 내 선생님은 물론, 같은 작업실을 쓰는 다른 작곡가들과 심지어 레슨생들한테도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모든건 간택받기 위한 나의 설계였다..




그리고 담배를 일절 피지 않았음에도 담타가 있으면 어떻게든 같이 나가 정보도 얻고, 질문을 하는 등 소심했던 내향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다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과제를 주시면 수업에서 조는 한 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밤을 새워서라도 곡을 만들어 갔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들이 빛을 보듯, 어느 순간부터 작업실에 ‘걔 애가 좀 괜찮던데?’라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헉...! 이런 과분한 제가요? ㅎ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이 레슨이 끝나고 할 얘기가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속으로 으레 짐작은 했지만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모르는 척 일관했다.  그리고는 나한테 ‘우리 작업실에 방이 하나 비워졌는데, 혹시 너가 괜찮으면 레슨비 대신 월세를 내고 같이 작업을 해볼래?’라는 제안을 해오신 것이었 다. 즉 내가 선생님의 작곡 크루로 들어오지 않겠냐는 스카웃 제의를 받은 것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3초도 좀 길고.. 한 1.2초정도...?




나는 그 질문을 받고 내가 정말 이뤄보고 싶은 간절한 꿈을 이뤄보기 위해 '하겠습니다!'라는 대답과 '아뇨? 저는 앞으로 학점도 3점대로 잘 유지해야 하고, 자격증도 따야 하고, 토익, 토플, 인턴쉽도 한 후에 자소서를 쓰고 취업준비를 해야 해서 못 하겠는데요?'라는 대답 중 어떤 말을 해야 할 지 진심으로 고민을 해야 했다. 그리고 3초 정도 진지하게 고민을 한 후에 '정말 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이 때 '작업'+'유튜브'+'주말알바'+'외주' 그리고 +'학업'까지 총 '5잡'을 뛰었는데, 이 때의 경험이 날 많이 단단하게 해준 것 같다.




나는 그때부터 주말과 낮과 밤이 없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낮에는 작업실로 출근을 해서 작업을 하고, 밤에는 작업하면서 틈틈이 찍어둔 영상들을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렸다. 또 월세를 벌기 위해 주말에는 알바를, 그리고 유튜브를 하면서 배운 디자인과 편집기술을 활용해 가끔 디자인 외주로 부수입을 얻으며 나의 모든 노력을 작업실 생활을 유지하는데에 힘을 썼다.




*송캠프(Song Camp) = 여러 작곡가가 한데 모여 노래를 만드는 일




하지만 비전공자로서 프로듀싱 일에 바로 뛰어드는 일이 생각보다 정말 쉽지는 않았다. 가끔 송캠프나 녹음처럼 다른 사람들이랑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자리는 나에게 굉장한 위압감을 주었다. 일단 같이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다 나보다 나이가 많았고, 내가 경력이 없으니 디렉팅이나 녹음 기술같은 실무적 지식이 없어 많이 위축됐다. 또 나와 음악하는 사람 사이에는 접접이 별로 없어 대화를 해 나가는 것 조차 좀 버거웠다.




그렇다고 학교공부나 학벌이 아예 필요없다는 건 아니다...




그래도 그럴때마다 버틸 수 있었던 건 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형들이 내 앞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모습이나 디렉팅을 하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보면서 이 업계의 생리와 문화에 대해 점차 배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학생으로서 학교에서 배우던 것 말고 진짜 세상에서 쓸모있는 것들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레슨을 받기 시작한 지 6개월만에 처음으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팔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건 내 인생에서 정말 말도 안 되게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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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누구인가요?


저는 서강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면서 대학생활 동안 취미로 작곡을 시작하였고, k-pop 작곡가로 데뷔, 총 5곡의 k-pop과 4곡의 자작곡을 발매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꾸준히 인디펜던트(independent)로서 음악활동, 영상, 디자인, 글쓰기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학업과 병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같은 취준생, 사회초년생으로서 '쿼터 라이프 위기(Quarter Life Crisis)'를 겪고 계신 분들⠀


- 진짜 나를 성장시키는 경험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싶으신 분들⠀


- 항상 행동하기 전에 고민만 많이 생겨 주저하게 되고 답답한 마음이 들 때 공감과 위로가 필요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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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https://blog.naver.com/muzi_kb0705/22324687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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