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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Jul 17. 2024

마음이 편하면 그만

선암사

유럽 여행 80프로 이상은 성당, 성 그리고 광장이더라고요. 거기가 거기고 여기가 여기라 구분이 못하고 있습니다. 파리, 바르셀로나, 브뤼셀, 암스테르담, 부루허, 프라하  기타 등등 구분이 안됩니다.


선암사, 송광사, 해인사, 동화사, 사성암, 향일암, 화엄사, 부석사, 전등사, 동학사, 백담사 등등 우리나라 명당은 대부분 절이도 합니다.  절 투어, 성당 투어를 서로 대비하여 생각만 해도 재미나네요.


조계산 선암사는 인연이 깊어요.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평온함을 주는 곳으로 광양 순천에 살 때 때도 시도 없이 다녔던 사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걸어 올라가는 길이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요즈음 불자도 아닌 사람의 행보가 그들 만큼 하네요. 종교란게 별거 있나요. 마음이 편하면 그만이고 가끔 소원도 빌어 보는 거죠.


남을 돕지는 못할망정 피해는 주지 않고 살기를

건강하게 살기를

베풀기만 할 뿐 바라지 않기를

세상 사람들이 모두 천사(보살)이기를

신뢰, 약속을 지키며 살기를


모두를 꼭 이루어 달라는 기도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러고 살고 싶은 바램이기도 합니다.


오늘 여기는 순천 선암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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