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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세녀석과

수난의 2025년

by 별새꽃

2025년은 우리 세 녀석에게는 좋지 않은 해인 거 같다.

1월 말에 아리가 이유도 모르게 주저앉았다.

2월 12일에 사랑하는 토리가 강아지별로 떠났다.

딱 하루 누워있다. 내 무릎에서 조용히 떠났다.

보름달

정월 대보름날,
눈이 보름달처럼
눈부신 아이.

보름날에 엄마 품에 안겨,
무지개다리를 건너
별이 된 아이.

보름달 곁에서 엄마 보고 있지?
엄마의 슬픔을
보름달이 달래줄 거라 알고
떠났니?

오래 함께 하자고
약속하고,
10년 곁에 있다.

잊지 말라고,
정월 대보름에
별이 됐니?

잊지 않을게,
사랑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해.

아린 긴 5개월의 치료과정을 이번 주 토요일에 끝난다.

기적처럼 일어나 세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 집 대장 코코는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는 아이라

덩치와는 상관없이 사람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좋아라 해서 물리는 경우가 많다.



어제는 말썽이 많은 대형견이 집을 부수고 나와서 덤비는 바람에 장이 나올 정도 다쳐서 힘들어하고 있다.

갑자기 나타나 덤벼들어 손을 쓸 수 없이 당하고 말았다.

놀라고 겁 많은 녀석이 얼마나 힘들지 걱정이다.


올해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너는 우리 녀석들에게 별일 없이 잘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오늘은 연재를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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