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엄마
영원한 봄나들이
꽃비가 내리는 날
긴 시간 겨울비를 떠나 보내고
꽃비를 맞으며
훨훨 천사가 되신 엄마
고된 삶 뒤로 하고
벚꽃 지는 날에
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들고
꽃찬치 열린 날에
엄마는 꽃잎을 날리며
하늘로 가셨네
엄마 이젠 대답없는 메아리만 맴돌겠네
보고픔도 그리움도 가슴에 담고 가야지
엄마
내가 처음 부른 이름
마지막으로 부른 이름 엄마
사랑해요
감사해요
엄마는 나의 영원한 엄마
꽃피는 봄날에 꼭 내 곁에 와 줘요
편히 잠들어
바람결에 스미는 엄마의 미소 느낄게요
엄마를 만난 날
참 오랜만에 마주한 엄마
화려한 꽃들과 친구들 곁에서
천사가 되어, 엄마 자리는 따뜻했지
벚꽃과 함께 떠난 엄마
그 이름으로 만든 노래를 함께 들었다
마주 앉은 그 자리에서
엄마는 천사가 되어
영원한 봄나들이를 떠났구나
따스한 묘비명이 좋다
마치 엄마 품에 안긴 듯
조용히 노래로 마음을 전했다
그리움은 남은 이에게
주는 선물이 아닐까
그리움이 곧 추억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