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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Feb 07. 2019

두번째  미니멀라이프

치앙마이에서  한달 반

파타야에서 한 달 살기를 마치고 치앙마이로 왔다. 파타야에서 묵었던 숙소에 비하면 여기 숙소는 럭셔리 그 자체다.
파타야에서 강요된 미니멀라이프 라는 말을 했는데  여기엔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추어져있다. 2구짜리 전기레인지가 있는 부엌이 있고, 4인용 식탁이 있다. 샤워실도 유리문으로 된 별도의 샤워실이고, 신발장, 세탁기, 진공청소기, 걸레, 부족한 게 없이 갖추어져있다.


이렇게 나와서 살아보니 정말 소소한 것까지도 있다는 사실이 고마워진다. 부엌에 비치된 손닦는 작은 수건, 막대걸레, 키친타올 같은 것들도 없으니 불편한데, 한달 쓰려고 사다놓기는 좀 그렇다. 없어도 살아지기는 한다.


집기뿐이 아니라 집 자체도 여기집이 훨씬 고급 이다. 크기도 크다. 파타야는 studio 타입이고, 여긴 침실이 따로 있고 거실공간도 넓다. 그런데 가격이 비슷하다.


숙소는 모두 에어비앤비에서 예약했는데, 두 곳 다 한달 계약해서  30퍼센트 장기할인을 받았다. 두군데 다 18000 밧 정도. 지금 환율로는 65만원 가까이 되는데, 우리가 결제할땐 62만원 정도였다. 계속 환율이 오르고 있다. 10000 밧을 인출할 때 1월에는 12월말 보다 5천원정도 더 결제 되었고, 2월초에는 1만원이 더 결제되었다 . 40일 사이 에 1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처음에 4주만 계약하고 치앙마이로 왔는데, 별로 불만이 없고 쾌적해서 2주를 더 연장했다. 인터넷에서 보기로는 일단 와서 콘도들을 다녀보고 계약하면 더 싸다고했는데, 처음에 알지도 못하는 곳을 집 알아보러 다니는게 너무 힘들것 같아서, 그냥 좀 비싸더라도 마음편하게 가자하고 계약을 하고 왔다.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우리가 있는 집은 여기 콘도사무실에 알아본 가격보다 더 싸게 잘 얻은것 같다. 에어 비앤비에서도 더 작은 원룸타입 이 비슷한 가격에 나와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입주한 지 몇 달 안되어서 깔끔하고 , 인테리어도 세련된 편이고 , 무엇보다 단지내 수영장이 커서 좋다.


파타야에서 좀 부족한 미니멀라이프였다면,  치앙마이에선  업그레이드된  미니멀라이프를 경험해 볼 예정이다. 부족함이 없지는 않겠지만 미니멀리즘 을 즐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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