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웬만큼 회복이 되었다. 남편도 이제 배고프다 는 소리를 한다. 여태 며칠 동안이나 속이 불편해서 때가 되어도 배가 고프지 않다고 했었다. 그 때문에 그동안 식비가 확 줄었다. 안 그래도 여행 다닐 때 식당에서 2인분을 시키면 먹기가 버거운데, 속이 불편하니 더해서, 아예 1인분 시켜서 먹거나 메인 하나에 사이드디쉬 하나를 시켜 먹는다.
아침엔 어제 사 온 빵에 코코넛 오일을 발라 먹고, 캐슈넛과 커피로 때웠다. 장시간 이동한 것도 아닌데 은근히 피곤하다.
점심엔 유명한 호이안 음식이라는 껌가를 먹으러 갔다. 별건 아니고 닭고기 덮밥인데 닭국물로 밥을 했다고 한다.
현지인들이 더 많았던 식당. 맛은 그저 그런정도. 가격은 한그릇에 35,000 동.
새콤한 파파야샐러드와 국이 따라 나온다.
국에 든 채소는 뭔지 잘 모르겠고, 합석한 현지인 젊은 커플 따라서 시킨 옥수수우유는 딱 달달한 옥수수맛.
밥 먹고 낮의 호이안 올드타운 구경에 나섰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산타할아버지는 썰매를 어디서 타야할까? 호이안에선 썰매대신 배를 타야할까?
예쁜 연 들.
올드타운 전체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발길 닿는 대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재래시장을 만났는데 그 안에 푸드코트가 있어서 구경했다. 집집마다 영어 메뉴도 있고 깨끗하게 잘해 놓았는 데, 호객이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다. 시장 안이라고 싸지도 않은 것 같다.
저녁은 집 근처 인도 레스토랑에서 커리를 먹기로 했다. 지나다가 본 집인데, 인터넷 평을 보니 음식 양이 많다고 해서 치킨 티카 마살라 커리 1인분과 난을 시켰다. 커리도 난도 뜨겁게 나오고 맛도 훌륭했다. 모자라면 밥도 시키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딱 적당했다.
사진엔 참 안 맛있어 보이는데, 정말 맛있었다.
오는 길에 여행사가 있길래 물어보니 다낭공항까지 셔틀버스가 있다고 한다. 매시간 정각에 떠나고 1인 11만 동이라고 한다. 우린 한국에서도 택시를 잘 안 타는데, 택시 타고 기사 신경 쓰이는 게 싫어서 공항 갈 때 이걸 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