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로 여행 가기 23

2019. 1.3. 파타야

by 시골할머니
콘도 아래층 로비 쉼터. 저 소파에 앉으면 바다까지 앞이 탁 트여 있다.


입구쪽 수영장에선 바다가 보인다.


우리 동 수영장은 5층에 있다.


전자레인지를 4시에 가지고 온다고 해서,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주변 음식점을 검색해서 Chillout Place 라는 곳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관광객 입맛에 맞춘 맛 이어 선지 관광객이 많다. 우리가 좋아하는 팟타이가 아닌 , 이번에는 계란 국수에 소이소스로 볶은 국수를 시켜보았다. 태국에서는 어느 음식점에 가도 웬만큼 맛있다. 볶음밥 한 개를 같이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밥은 거의 다 남겨서 싸 가지고 왔다. 오는 길에 러시아 사람이 하는 듯한 홈베이킹 빵가게를 발견해서 식빵과 간식용 빵을 샀다.





3시쯤 돌아왔는데, 어제 집 열쇠를 건네주었던 아줌마가 전자레인지를 가지고 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안 통하는 언어지만 오래 기다렸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five minutes ' 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표정과 간단한 단어, 몸짓 섞어서 웬만한 의사소통은 다 된다.


전자레인지를 설치했으니 장을 보러 나가야겠는데, 집 주변에는 슈퍼마켓이 없는 것 같다. 어차피 나갈 거니까 시내 중심에 있는 센트럴 페스티벌이라는 큰 백화점으로 가기로 했다. 전기밥솥이랑 전기냄비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고급 백화점이라 그런지 슈퍼 물가도 꽤 비싸다.


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주방 살림이 너무 없어서 좀 불편하겠다. 기본적으로 밥해먹을 도구가 갖춰 있을 줄 알았는데, 냄비, 프라이팬, 조리기구도 하나도 없고, 도마, 식칼도 없다.

접시 2개, 작은 보울 2개, 유리컵 2개, 숟갈 2개, 포크 2개, 과도 하나가 전부다. 무늬만 주방이다. 겨우 전기 주전자 하나 놓고 쿠킹이 가능하다고 에어비앤비 설명에 써 놓았다. 앞으로 에어비앤비에서 집 구할 때 더 꼼꼼히 따져 봐야겠다 하긴 태국 말고도 집에 주방 없는 나라가 또 있을까? 정말 태국 사람들이 집에서 밥을 안 해 먹긴 하나보다. 아파트를 구할 때 쿡탑이 있는 주방을 갖춘 곳을 찾기 힘들었다. 싱크대만 있기도 하고, 전기주전자와 전자레인지가 있는 집이 많았고, 1구짜리 전기레인지를 사다 설치해 놓은 집이 간혹 있었다. 우리가 구하는 기간이 성수기 여서 더 찾기가 힘들었다. 한 달이 full로 비어 있는 숙소가 없었다. 겨우 찾은 곳이 여긴데, 전자레인지나마 없던 걸 설치해 주니 다행이다.


전자레인지로 밥하는 법을 급하게 검색해서 , 우선 쌀을 사다가 밥을 해 보기로 했다. 쌀이나 채소도 씻을 겸 밥도 할 수 있는 플라스틱 보울을 하나 샀다.


기본양념에 쌀에 고기에 과일까지, 처음에 준비할 게 많아서 잔뜩 사서 배낭에 지고 돌아왔다.


밥을 해 보니 뜸이 좀 덜 든 느낌이다. 자꾸 하다 보면 좀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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