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로 여행 가기 22

2019. 1.2. 파타야로 이동

by 시골할머니

방콕에서 파타야로 가는 버스는 동부터미널에서 탈 수도 있고 수완나품 공항에서 탈 수도 있다. 공항까지 가서 타기는 좀 멀지만 , 이 버스는 좀티엔까지 가기 때문에 , 숙소를 좀티엔에 정한 우리에게는 이 버스를 타는 게 좀 더 편할 것 같다. 내리는 곳에서 바로 숙소까지 가는 썽태우를 탈 수 있어서 좋다.


러시아워를 살짝 지나서 나왔지만 역시나 버스는 40분쯤 기다려야 했다. 공항 가는 버스를 갈아타는 정류장에 내리니 우리가 타야 할 버스가 막 떠나 버렸다. S1 버스가 1시간 간격이라고 했는데 꼼짝없이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딱 30분 만에 버스가 왔다. 30분마다 한 대씩 다니나 보다. 우리가 탄 곳에서 두 정류장만 가면 카오산인데, 거기서 사람이 많이 탈 줄 알았는데 한 명도 안 탄다. 그다음 정류장에서 몇 명이 타서 총 6명이 큰 버스를 전세 내어 타고 갔다.


11시 좀 못되어 공항에 도착했다. 1층 8번 출구 앞에서 파타야와 후아힌 가는 버스 매표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매 시각 정시에 출발한다고 들었는데, 11시 30분 표를 팔고 있다. 12시 차 탈 각오를 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떠나게 되었다. 버스는 빈자리가 하나도 없이 꽉 차서 출발했다. 파타야 터미널까지 1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파타야에서 5번 서다 보니 종점인 좀티엔까지 2시간이 걸렸다. 내린 곳 앞에서 바로 썽태우를 타고 무사히 룸피니 콘도 앞에 도착했다. 구글 지도를 보고 있다가 목적지 다 와서 벨을 누르고 세워서 내렸다. 막상 해보니 썽태우 타는 법이 어렵지 않았다. 요금은 1인 10바트다. 구글 지도 덕분에 어디든 헤매지 않고 갈 수 있다.


우리가 파타야에 온 이유인 바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콘도에 도착하면 현관문은 경비가 열어 줄 것이고 아래층 우편함에 키를 넣어 놓겠다고 했는데, 경비가 자기는 문 키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말이 안 통할 경우에 대비해서 , 경비한테 보여 줄 태국말로 된 멘트도 주인에게 메일로 보내달라고 해서 준비했는데, 세상일이 예상대로 다 되지는 않는다.


출입하는 입주자가 들여보내 주어서 우편함까지는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지정 우편함에 열쇠가 안 들어 있다. 메일을 보내야 하나 어쩌나 하다가 결국 전화를 걸었다. 주인이 키 가진 사람에게 연락해서 금방 키를 받을 수 있었다. 건물의 청소하는 아줌마에게 관리를 맡기고 있는가 보다. 금방 오기는 했다.


콘도 입구. 2차선 도로만 건너면 바다다.


방에서 옆으로 보이는 바다.


콘도안에 수영장이 3개가 있다.


이 건물엔 이렇게 빌려 주는 집이 많은 것 같다. 보이는 사람들이 거의 다 여행객으로 보인다. 건물 출입문도 카드를 대어야 열리는데, 특이하게 들어올 때뿐 아니라 나갈 때도 카드를 대어야 문이 열린다. 엘리베이터도 카드를 대어야 탈 수 있다.


짐을 풀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숯불에 메기처럼 생긴 생선을 통째로 굽고 있는데, 꽤 큰데 50바트란다. 맛있어 보이길래 밥을 시켜서 같이 먹었다. 바다에서 낚시해서 잡은 거라는데 금방 구운 거라 맛있다. 세븐 일레븐에서 생수 6리터짜리 큰 병을 사고 빵, 과자, 컵라면 등 당장 필요한 걸 사 왔다.


이 집은 에어 비앤비에서 구한 집인데, 주인이 전자레인지가 있다고 했는데 와보니 없다. 메일로 문의하니, 주문했는데 아직 안 도착했다고 내일 올 거라고 한다. 전자레인지가 도착해야 우리도 뭐 더 필요한지를 정해서 살 수 있을 것 같다. 집을 구하는데 태국에는 주방이 있다고 해도 싱크대와 전기주전자만 있는 집이 많다. 음식 조리가 가능하다고 쓰여 있어도 전자레인지만 있고 쿡탑이 없는 집이 대부분이다. 태국 사람들 집에서 밥을 안 해 먹는다고 하지만 아예 주방이 없을 줄은 몰랐다. 사람 사는 집에 주방은 기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복병이다. 아무리 사 먹는 음식값이 싸다고 해도 매 끼니 사 먹는 건 너무 힘들어서 꼭 주방이 있는 곳을 구하고자 했지만 , 지금이 성수기라서 우리 입맛대로 고를 수가 없었다. 차선책으로 전자레인지라도 있는 집을 구하고, 전기밥솥이나 전기냄비나 전기레인지를 사기로 했다.




바다와 반대쪽 야경.


수영장 야경.


저녁엔 닭 숯불구이를 사고, 세븐일레븐에서 햇반을 사서 데워 달라고 해서 가져와서 먹었다.


거실공간


미니멀 부엌


침실.


유리문으로 구분되는 침실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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