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며 안돼요(D-55)

다시 시작된 식단 조절

by rohkong 노콩

당연히 잘하고 있어요 라는 말을 들을 줄 알고

검사를 하러 갔다

초반.. 아니 중순까지만 해도

산부인과에서 듣는 모든 이야기가 무섭고 겁이 났다

난임치료를 받았던 터라 더 그런 거 같기도 하다

느껴지는 아이의 태동덕에 더 안심하고

마지막 먹덧(?)을 즐기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신기하네 다시 먹덧 같네 이러면서


나의 체중이 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안심하고

지냈던 거 같다

물론 요즘 너무 바쁘고

체력이 없다 보니

먹고 일하고 틈틈이 자고 하느라

특별한 생각이 없는 연말을 보내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병원을 갔는데 웬걸(?)

토롱이(태명)가 쑥 큰 것이다

거기다 아직 역아!

머리가 위로 향해 있다

나와 같이 서있는 것이다


우리 의사 선생님은 원래 좀 무서운 편이도 T인 편인데 지금 이 상황을 냉정하게 말해주니 좋았지만

무서웠다

아무리 내가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을 거라지만

이렇게 엄마 체구가 작고 아이가 크면

자궁 내 공간이 없어서 아이를 꺼내면서 당겨야 하고 그렇다면 신체 손상까지도 올 수 있으니 아이를 살찌우지 말라고 했다

아(?) 내 다이어트도 어려운 마당에 태아를 살찌우지 말라니... 와..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했다


병원을 나서며 우리는 지난 3주 동안 과하게

잘 먹은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봤다

그래... 좀 심하게 잘 먹긴 했지.. 그래..

좀 과하게 먹긴 했지...

아 그 밤에 그렇게 먹는 건 아니었는데

아.. 맞아 빵.. 아 피자...

병원오기 전날도 곱도리탕을 먹었던 터라

잘 먹은 것에는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위에 말했듯 12월이 되자마자

생각지도 못한 일이 추가로 들어와

열심히 노를 젓고 있어서

운동은 무슨, 완전 집순이로 앉아 일만 하고 있었다


병원을 나와 산책 겸 마트를 가서

운동을 했다

워낙 집밥을 많이 해 먹어서

재료도 다 떨어졌고 다이어트식.. 아니

채소를 좀 더 사자고 하여

마트를 가서 전주비빔밥을 먹고 한참

쇼핑을 하고 집으로 왔다


쇼핑도 체력을 많이 써서...

난 돌아오자마자 기절하는 듯 잠에 들었다

낮잠을 참 안 잠다고 생각했는 데

사실 활동량이 너무 없었나 싶더라

저녁에도 산책을 하곤 중간 잠을 또 잤다


남은 임산부 기간

운동도 손 놓지 않고

식단도 잘 지키면서

건강하게 토롱이를 만나도록

열심리 준비해야겠다


... 토롱이도 뱅글 돌아서

자리 잡기를.. 우리 함께 아자!


남편이 통밀빵을 만들어줬다..

화이팅 다이어트



임산부 다이어트 저녁

따로 다이어트식이라기 보단 건강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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