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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 Jul 16. 2019

이유를 알 수 없으니까 마음이지

공리주의에 대해서

한때 유행했던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에서 나는 공리주의 철학에 대해 꽤 오래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뜻하는 공리주의를 마이클 센델은 아래와 같은 질문을 빌어 소개했다.


당신은 전차 기관사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상태로 철로를 달리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철로의 끝엔 인부 다섯 명이 서 있다. 옆에 비상 철로가 보인다. 그곳엔 인부 한 명이 서 있다. 당신이라면 전차를 그대로 둘 것인가, 비 상철로로 돌릴 것인가?


공리주의에서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당연한 것인가에 대해 묻는 질문이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후자를 선택하곤 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아이러니한 질문이 하나 더 들어오게 되는데


이제 다른 입장이다. 당신은 다리 위에 서서 철로를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는 구경꾼이다. 이번에는 비상 철로가 없다. 전차가 들어오고 있다. 철로의 끝엔 인부 다섯 명이 서 있다. 전차가 인부들을 들이받기 전, 당신 옆에 서 있던 덩치 큰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남자를 밀어서 전차가 들어오는 철로로 떨어트릴 수 있다. 그러면 남자는 죽겠지만 인부 다섯 명은 산다. 당신이 직접 몸을 던져보려고도 했지만 전차를 멈추기엔 몸집이 너무 작다. 이때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앞서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에 찬성했던 사람들 머리엔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아무리 그래도 덩치 큰 남자를 미는 건 옳지 못하다는 윤리적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 문제엔 답이 없다. 개개인이 저마다 다른 가치를 중시하듯 선택에 따른 이유도 모두 제각각일 터였다. 그렇지만 '나라면'이 붙었을 때, '내 가족이라면' '내 친구라면'이 붙었을 때 사람은 대개 기울어진 선택을 하곤 했다. 그래서 난 공리주의의 가장 큰 핵심이 바로 개인의 의지에 있다고 생각했다.  




내게 스쿠버 다이빙 자격(Advanced openwater) 과정을 가르쳐준 한강사 님은 퇴사하고 세계여행을 떠났다가 필리핀 시골마을에 정착한 분이셨다. 듣기론 처음엔 한강사 님도   사장님에게 다이빙을 배우는 수강생이었다고 한다.

 

 ㅣ 다이빙 강사라는 직업이 여행을 포기할 정도였나요?

 

 강사님은 생각할 여지도 없다는  바로 대답했다.


ㅣ 어딜 돌아다녀도 이렇게 장판 같은 바다는 만나지 못할 것 같았어.


말할  묻어나는 아련함 때문인지 나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강사님 말대로 필리핀, 특히 이곳 모알보알의 바다는  위에서 아래를 봤을  바닥이 훤히 비쳐 투명하기 그지없었다. 수면 위로 태양이 비치면 다이아몬드보다 반짝이는 윤슬이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철썩이는 물소리는 마음을 정화시켰다. 다이빙  로비에 앉아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으면  걱정,  걱정, 인간관계 걱정, 머릿속을  메우던 온갖 고민들이 모래알처럼 쓸려나갔다.   

다이빙샵 로비


그런 모알보알에 재방문을 결심했을  회사 생활에 지쳐서 월급날만 기다리던 오뚝이가 되어있었다. 연말이었고 자정까지 야근하고 돌아오는 , 모알보알의 바다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직 소진하지 못한 연차가 생각나자 도망치듯 이곳으로 오는 항공권을 끊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천발 세부행 야간 비행기에 이미 몸을 실은 상태였달까.


저녁 무렵 마중 나온 한강사 님을 마주했다. 강사님은  알아보지 못했다. 허리까지 내려오던 긴생 머리가 숏컷으로 변해있었고 매일 저녁 먹은 야식으로 인해 몸집도 비대해져 있었으까. 표정도 우울해서 예전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생각하건대 그때 변하지 않은  변함없이 푸른 필리핀 바다와 다이빙  정도였다.


바다



다음날 아침, 강사님과 로비에 앉아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셨다.


  곳은  평화로워요. 언제 봐도 장판 같네요.


 강사님이  보더니 얼굴을 찌푸렸다.


 ㅣ 난 이젠 장판 같은 게 싫어.  비가 와도 들어가야 하고 폭풍우가 와도 들어가야 하잖아. 바닷속이 장판 같으니깐.


강사님은 그사이 많이 야위어있었다.


| 피곤해서 물에 들어가기 싫을 때도 하루 4번씩 다이빙해야 된다 생각해봐. 우리는 일 년 내내 예약이 끝이 없어.


살이 빠져서 옆으로 찢어진 눈매가 유난히 더 날카롭게 보였다.


ㅣ아.. 그래도 돈 많이 벌고 좋은 게 아니에요?


강사님은 오른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 끄더니 피식 웃었다.


ㅣ내 게 아닌데? 사장님만 좋지.


우리 사이엔  침묵만이 맴돌았다. 강사님이 다시 새로운 담배를 꺼냈고 나는 말했다.

 

 ㅣ 그래도 강사님은 좋은 강사님이세요


 담배를 입에 물려다 말고 강사님이 말했다.


  좋은 강사라는  뭔데?


힘주어 말했다.


 ㅣ 저 진짜 힘들었는데 여기 와서 이렇게 웃는 거예요.


 

강사님 얼굴이 아주 잠깐 엷은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좋게 생각해줘서 고맙다 말과 함께 강사님은 고개를 바다 쪽으로 돌렸다. 조금 있다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셨다.


  자주 오는 강사 친구가 있어. 평소처럼 다이빙 하는저쪽에서 하강하고 있는 여자를 보게  거야. 여자 혼자 계속 내려가고 있어서 왠지 분위기가 싸했대. 


다이빙 다 끝내고 출수해서 장비 정리하고 있는데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더라더군. 사람들이 몰려있었고 해변가 바로 앞에 구조대가 와있었어. 아까  여자가 익사체로 누워 있었다하더라.


다음 순간 할 말을 잃어버렸다. 누군가 죽는 이야기를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ㅣ 그 후로 그때 죽은 여자 얼굴이 자꾸 꿈에서 나온다나 봐


조용한 가운데 해안가로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철썩거리는 소리와 함께 정신이 들어 조심스럽게 되물었다.


ㅣ 그분은 강사인데 구할 수 있었던 거 아니에요? 왜 안 구했던 걸까요.


강사님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구할 수도 있었겠지. 그런데 뒤에 여덟 명이 있는데? 강사가 그룹을 이탈하고 가버리면 강사 보고 따라오는 사람들은 어떡할 거야?


 맞는 말이었지만 마음은 머리랑 다르게 움직였다. 그래도라고 덧붙였다.


ㅣ 바다에서의 거리는 여기서 저기를 보더라도 체감하는 것과는 거리 자체가 달라. 그 여자가 질소 마취에 걸려서 제정신이 아닌 건지, 아니면 작정하고 바다 밑으로 내려가는 건지 아무것도 몰라. 그런데 그 상황에서 버디없이 다이빙하는 여자를 구하러 가? 내가 맡은 팀을 버려두고?


  담배꽁초가 재떨이로 떨어졌다.

담배

갑자기 우리 사이가 이쪽 바다에서 저쪽 바다의 거리만큼이나 멀게 느껴졌는데 강사님은 잠시 기지개를 켜더니 입을 뗐다.


 다른 경우도 말해줄까

시선은 해안가에 일렬로 서있는 배를 향해 있었다.  


 필리핀 배들은 모두 프로펠러가 아래 있어. 날이 엄청 날카로워서 까딱하다 그쪽으로 떠버리면 팬에 몸이 자동으로 갈려버리는 거야.


친구  샵에 다이빙하러  여자가 있었는데  여자 열대 바다가 처음이라 신난 거야. 자기 혼자  핀질 하고 다닌거지.


그러다 그대로 떠버렸어. 친구가 다른 교육생 봐주고 있는 참이었는데  지나가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더라고. 위를 보니깐 여자가 금방이라도 프로펠러랑 부딪칠  같더래.  


마른침을 삼키며 그래서요라고 물었다. 강사님은 천천히 다음 말을 이었다.


  친구는  여자 살리겠다고 올라가서 다리를 잡고 밀쳤지. 그런데 피하지 못했어. 전동 프로펠러 힘이 너무 세서 다리가 그대로 말려들어가버렸고 잘렸어. 물밖에 와서는 여자가 도리어 화를 내더래. 자기는 제대로 가고 있었는데  그랬냐고. 고맙다는 말은  하고.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죠 중얼거렸다.


 ㅣ 겁먹고 놀란 거겠지. 아니면 책임지고 싶지 않았던가. 친구 놈은 이제 다이빙 안 해. 평생 이쪽은 쳐다도 안 보겠다 하더라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수평선을 바라보던 강사님은 차가운 목소리로 덧붙였다.


ㅣ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많잖아. 생각도 못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사람들은 모두 이기적이니까.


그 뒷모습이 유난히 쓸쓸해 보였던 건 왜였을까. 벌써 몇 대를 핀 건지 모를 담배꽁초들이 눈에 밟혔다.


난 첫 번째야. 안 구해. 내 목숨이 중요한데 뭘 구해.


때마침 해안가에 정박해있던 배가 움직였다. 스텝들이 출항을 알리며 탑승을 말했다. 강사님이 우리도 그만 떠들고 채비하자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이 뒤섞였다.


다이빙 장비 이상 유무를 체크하는데 계속 예의  가지 상황에 대해 고민했던  같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어떤  맞는 선택일까. 거듭 생각해도 뭐가 옳다 그르다 말할  없었다. 세팅이 끝난 사람은 어서 배에 타라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다이빙

태양이 정수리를 뜨겁게 달구는 오전 8, 우리가  배가 출항했다.  다이빙은 여덟 명의 사람들과  팀이 되어 진행했다. 귀국하기  마지막 다이빙이었다.


수면에서 부표를 잡고 떠있다가 강사님이 엄지 손가락을 아래로 렸다. 너나할  없이 입수를 시작했다.  ,  , 바닷속으로 내려가는데 이상하게  몸만 제자리에 떠있었다. 입고 있는 조끼에 공기를  뺐는데도 몸이 가라앉지 않았다.


호흡을 후-하고 최대한 깊이 내뱉었다.

몸 안에 있는 공기란 공기는 다 뺀 것 같은데 가라앉을 듯 말 듯 애매한 상황만 반복됐다. 수면 위에 떠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바심이 났다. 긴장한 탓에 마스크에도 습기가 찼다. 보이는 모든 게 흐릿하고 뿌앻다.


고개를  숙여 밑을 내려다보자 바다  밑에서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보고 있었다. 강사님도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었다.  다시 - -하고 날숨을 내뱉을 때였다. 덜덜덜. 프로펠러 소리가 저쪽에서부터 점점 크게 들려왔다. 소리를 듣고 머리를 들어 올렸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물체가 보였다.


배였다.

충분히 피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최선을 다해 배가 오는 반대방향으로 핀을 찼다. 고개는 아래쪽을 향한 채 재빨리 강사님께 수신호를 보냈다. 강사님은 내 쪽과 배가 오는 쪽을 번갈아보다가 빨리 입수하라는 수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내려가는 건 여전히 의지대로 되지 않았다. 손으로 엑스자를 그리자 강사님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배가 오는 걸 보며 반대쪽으로 핀 질을 한 게 몇 초, 아니 몇 분이었을까. 발끝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강사님이었다. 다음 순간 내 팔뚝이 세게 잡혔고 옆으로 사정없이 밀려났다. 우린 동시에 수면 위로 떴다.

수면

시끄럽게 소리 내며 오던 배는 중간에 몸체를 회전해서 정박하고 있었다. 배가 멈춘 걸 확인한 후 강사님을 쳐다보자 마스크 사이로 잔뜩 화가 난 눈이 보였다. 눈앞에 손 같은 게 쓰윽하고 나타났다. 순간 움찔했는데 다시 눈을 뜨고 보니 오케이 사인이었다. 괜찮냐고 묻는 거였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고개를 끄덕이자 강사님은 한동안 내 눈을 뚫어질 듯 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다시 내려가자고 수신호를 보냈다. 그 후로 천천히 함께 입수했다.


물속에 들어간 후부터는 빠르게 뛰던 심장이 서서히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출수할 때까지 줄곧 강사님 뒤에서  물고기를 쫓아다니는 빨판상어처럼 바짝 붙어 다녔다. 30 간의 다이빙을 끝낸  출수했는데 평소에는 100 바의 공기가 남아있었다면 그날은 50 바의 공기만 남아있었다. 하강을   하지 못해 수면에서 공기를 많이  탓이었다. 보트에 올라와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보트는 다이빙 샵을 향해 갔다. 강사님이 물컵을 건넸다. 필리핀 초콜릿 과자  개와 함께. 나는 바닷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를 걷어 올리며 손에  과자를  안에 우물우물 씹어 넘겼다. 짠맛이 가득했던 입안에  맛이  하고 감돌았다.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용기를 내서 강사님께 감사하다고 연거푸 머리를 조아렸다. 화를   알았던 강사님은 흠흠 하고 헛기침을 했다.

필리핀의 다이빙 배

샵에 돌아온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나를 책망하거나  일에 대해 가타부타 많이 언급하지 않았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건 그분 나름의 배려였던  같다. 지내는 내내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교차했다.


마지막 , 다이빙샵발 공항행 벤에 오르며 강사님께 다짜고짜 선전 포고를 했다.


ㅣ 내년에 또 올 거예요.


강사님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ㅣ 내년엔 우리 여기에 안 있을 거야. 우리 부부도 이제 다시 여행 가야지.


차에 시동이 걸렸고 드라이버가 출발하겠다고 뒤를 돌았다. 다급히 물었다.

 

ㅣ 어디로 가실 건데요?


강사님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았다.


ㅣ 어디로 갈진 잘 모르겠어.


차체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나는 크고 또박또박 말했다.


ㅣ 꼭 알려주세요 카톡이나 소셜로. 쫓아갈 거예요. 한 번 스승은 영원한 스승이잖아요!


뒤돌아 차창밖으로 손을 흔들었다. 한 강사님이 그런 날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다가 얼마 안 가 피식피식 웃더니 이내 소리 내어 웃었다. 다이빙 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도 그 웃음소리는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마이크 센델의 공리주의 강연을 보면서 궁금했던 질문들은 어쩌면 그때의 다이빙을 통해 해소가  건지도 모르겠다.  누가 빠져도 살리지 않겠다던  강사님이 위급 상황에서 결국  손을 잡아주었던 것처럼 희망은 결국 사람에게 있었다. 세상엔 예측할  없는 사고, 이기적인 사람들도 많지만 그만큼 예측 불가능한 선택, 따뜻한 사람도 많다.


인생이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듯 사실, 세상 일이란 게 줄자로 잰 듯 딱 떨어지는 일들만 있는 것도 아닐 터였다. 왜 거기서 나를 도왔냐라고 하면 그냥, 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듯이 세상엔 이성으로만은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이 있다.


당신이라면 무슨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건 결국 내 안의 본능적 이타심, 타인에 대한 유대감에 기저한 행동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믿는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혼자가 아닌 둘이라면 버티고 살아볼 만하다고.


결국엔 다시, 사람이다.  





실제로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에 대해 저술한 책 『타인의 행복』에선 아래와 같은 말이 나온다.


물에 빠진 동료를 구한 사람은 그 동기가 의무감 때문이었든 자신의 수고에 대해 보상을 받으려는 기대 때문이었든 도덕적으로 옳은 일을 한 것입니다.

(중략)

대부분의 선행은 세상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비롯되며, 세상의 선함은 개인의 선함이 모인 것이지요. 그러므로 가장 덕망이 높은 사람조차 관련 당사자를 넘어서까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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