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식욕인간이 관계부터 먹어치우는 이유.

■ 케빈에 대하여® / 우리는 혼자가 될 수 없다.

by IMSpir e Diti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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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


「 Truman Shady 」




→ ■ Check : 우리는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할 의무와 책임(O)이 있다. {필요(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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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 어렸을 때는 계속 울기만 해서, 혹시 귀에 문제가 있는지 해서요


의사 : 아뇨 귀는 멀쩡해요


에바 : 지금쯤 말을 해야 하지 않나요? 어디서 읽었는데 말이 없는 게

자폐증의 조기 증상이라고 해서요


의사 : 자폐증의 증상은 안 보이네요. 저라면 별 걱정 안 할 텐데요

그냥 어려서 그런 것 같은데요. 아무 문제없습니다




Focus : 이 장면은 그저 부모가 자식을 키울 때 겪는 하나의 상황이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의사 : "아무 문제없습니다."

마지막 말이 끝나자마자. 에바의 얼굴에는 곧. 실망스러운 표정이 드러난다.

마치. 그것은 "이제는 문제가 아니라 진실을 받아들이세요"라는 말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진실은 간혹 달의 뒷면에 존재한다. 그렇다고 앞면이 거짓은 아니다."Truman Sh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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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표정을 통해서야 에바가 의사에게 던지는 수많은 말속에 의미가 "케빈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해주세요. 아니면 제가 문제가 있다는 거잖아요. 제가 얼마나 힘들게 아이를 키웠는데, 나에게 문제가 있다면. 그럼. 저는 얼마나 더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라는 뉘앙스로 비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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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이상신호가 느껴지면 우리는 너무 자연스럽게 초점을 우리가 아니라 타인에게서 그 문제를 찾아 관계부터 먹어치우려 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문제는 하나로 기울어져 있을지 몰라도 한 방향으로 흐르지는 못한다. 관계는 한 사람이 아니라 너 와 나 두 사람으로 시작되어 우리까지 흘러서 끝내 관계에 이르기 때문이다.




에바가 케빈을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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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 케빈의 알 수 없는 행동에 대하여 진심으로 왜? 아이는 이런 행동을 하는 걸까?

나 : 혹여, 내가 아이에게 무엇을 잘못된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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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아니라 우리를 생각해 봤다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사무치게 들었다




그렇다고, 에바에게 모든 잘못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에바는 준비되지 않은 엄마였다.



처음은 누구나 실수한다.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도하면 그다음은 누구나 실패다. 태어나면 모두 죽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그 실수를 실망과 짜증 섞인 감정적 고통으로 볼 것인가?
Eureka 유레카 = 위대한 발견. 더 나아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일 것인가? 에 대한 문제다.

시련은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시련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좋은 기회예요.
가혹하면 가혹할수록 훗날 쓸모가 있습니다.
시련에 져서 좌절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 기사단장 죽이기. From. 무라카미 하루키」

문제는 항상 일어난다.
그것은 내 눈앞으로 날아오는 상황이 아니라 뒤통수에서 날아오는 상황이다.
그러니 그것은 잘못이 아니다.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바는 피해자들 가족으로부터 온갖 험한 꼴들을 당하면서도

아들의 책임까지 다 감수하며 케빈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케빈 또한 어머니를 사랑하려고 했다.

다만, 서로의 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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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에서 처음으로 에바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하여 케빈에게 묻는다.

시간은 충분했다고 너한테서 직접 듣고 싶다고 "왜 그랬었냐고" 케빈은 에바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지만 에바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들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감싸 안아 주었다.


그로 인해 에바는 뒤늦게 아들을 사랑하는 법을 알았고,

케빈은 엄마가 자신을 사랑했었다는 걸 안타깝지만 뒤늦게 느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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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엄마를 사랑했던 것일까?

케빈은 엄마를 증오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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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는 원치 않은 아들이 사랑스러웠을까?

에바는 그런 아들은 사랑만으로 키울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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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사이코 패스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태어났을까?

케빈은 사랑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이코 패스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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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케빈에 대하여"지만 영화는 엄마라는 관점으로 비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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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끝까지 케빈의 행동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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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타인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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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모른다. ( 과거 내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 나는 도저히 나를 이해할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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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모른다. ( 그 사람은 그렇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고 알고 싶다고 착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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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말했다. " 너 자신을 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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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크라테스 제자다. " 나는 나를 모른다. 나는 너를 모른다. " 라는 것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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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은 에바가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 의지의 선택이 아니라 선택에 책임을 받아들인 것이다.)

케빈 또한 에바(엄마)를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 왜 사랑하냐고 묻지마요. 눈을 뜨니 당신이었어. )


"케빈에 대하여"는 모성애는 태어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확인시켜 준다.

또한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 할 여자라면 모성애에 대하여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물음이라 말한다. 그리고 아빠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남자라면 반드시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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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혼자는 없다.

결국, 인간은 흘러 "관계" 다다른다.

모든 사람은 어떠한 형태로든 이어져 있다. (인간은 모두 관계로 이어져 있고)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아이들을 마주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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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우리는 혼자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케빈에 대하여 알아야 할 의무와 책임(O)이 있다. { 필요(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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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일생에 마주치는 모든 관계에서


과거. 어떻게 관계를 맺어왔고

미래. 어떻게 손길로 이어갈 것인가?!


진지한 물음을

선물 받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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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버릴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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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 채 원치 않는 현실에 덩그러니 놓여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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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 어떠한 형태로든 나에게 영향을 받아 현재가 되었을 하나의 인격체.




그. 아이가. 분신 같은 자식이고.

그. 존재가. 사이코 패스라면...


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반복 한다면...



"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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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기꺼이... 버릴 건가요 ? 버려야 하는 걸까요?

그 사람을 기어이... 품을 건가요 ? 품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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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받아주기를 바랄까요? 희망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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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일까요?




■ A.




{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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